트릿지·파두 품은 포레스트파트너스 연타석 투자 '대박'치나 첫 투자 대비 트릿지 밸류 24배 뛰어, 팹리스 유니콘 '파두'도 상장 준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4-13 07:04:5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애그테크 기업으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트릿지(Tridge)’가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거둘 수익에 관심이 모인다. 초기에 트릿지에 투자한 사모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경우, 트릿지는 물론 팹리스 전문기업 '파두'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데다 기업공개도 준비하고 있어 ‘대박’ 엑시트(exit)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릿지는 올해 말 증시 입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국내 증시 상장을 모두 열어두고 준비 중이다. 트릿지가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기존 투자자의 엑시트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사업 초기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농산물 무역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릿지의 기업가치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진행한 시리즈D 투자에서 기업가치 3조6000억원을 인정받으면서 유니콘에 등극했다.
트릿지가 첫 투자를 유치한 때는 2016년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시리즈A에 3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후 2018년 4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추가로 5억원을 투자했고 포레스트파트너스도 참여해 3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금융사 액티번트캐피탈도 비슷한 시기에 22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당시 트릿지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으로 책정됐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21년 6월 한차례 더 투자에 나서 7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트릿지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올랐다. 이후 지난해 8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3조6000억원으로 뛰었다. 1년이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6배 성장한 셈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첫 투자 때와 비교해 24배가 뛰었다.
시리즈D 라운드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IPO를 성사시킨다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 증시 입성에 성공한다면 수익 규모는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첫 유니콘에 오른 ‘파두’에도 투자했다. 파두 또한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두는 프리IPO에서 1조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SK인포섹(현 SK쉴더스)과 각각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최근 프리IPO에서도 후속 투자를 단행해 위드윈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과 12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12월 첫 투자를 받았을 당시 파두의 기업가치는 540억원이었지만 6년 여 만에 기업가치가 20배 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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