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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컴바인, '물 산업' 겨냥 펀드레이징 돌입 200억 규모, 모태펀드·울산시 LP 참여…김숭현 팀장 대표 펀드매니저 데뷔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17 08:35:2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물 산업을 겨냥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최근 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추가 펀드레이징을 통해 동남권 지역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워터 이노베이션펀드’ 결성에 나섰다. 이달 모태펀드가 진행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동남권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펀드에는 모태펀드가 약정총액의 70%인 140억원을 출자한다. 울산이나 경남 지역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울산광역시도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추가 LP 모집을 통해 7월까지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숭현 팀장이 맡는다. 이번 펀드로 대표 펀드매니저에 데뷔하게 됐다. 2019년 5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에 합류한 그는 약 1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동남권 지역 뿐 아니라 해외 투자도 담당했다.

ICT나 플랫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주문인쇄제작(POD) 플랫 기업인 마플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커스텀 굿즈 제작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 개인이나 단체가 보유한 디지털콘텐츠를 현물 굿즈로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와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구주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울산이나 경남지역 기업, 물산업 관련 기업이다. 수자원·스마트시티·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기업이 물산업에 해당한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수소나 수처리, 자율 선박 등 기존에 투자해왔던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리카본과 리셋컴퍼니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의 대표적인 물 산업 관련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2011년 설립된 리카본은 이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온실가스를 분해하는 장비인 PCCU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리셋컴퍼니는 태양전지판 무인청소로봇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태양광 패널 무인청소로봇은 태양광 발전량을 10~20% 개선한다. 로봇은 강우·강설 센서를 통해 기후변화를 감지한다. 업계 최초 무인 제설 기술, 친환경 빗물을 활용한 세척기술을 탑재해 오염물질을 99% 제거한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동남권 지역에서 뚜렷한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모태펀드 출자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 중 상당 수가 동남권 중견기업들이 LP로 참여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동남권 지역 신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는 벤처캐피탈이라는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최근 결성한 700억원 규모의 ‘CVC 스케일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17개 중견기업이 종잣돈을 댔다.

최영찬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는 “그동안 물 관련 사업 중 수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수처리나 해양, 선박 뿐 아니라 동남권 지역 벤처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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