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공모채, 수요예측서 1.7조 몰렸다 모집액 대비 5.7배 수요 확인, 전 트랜치 모두 언더 발행 유력
김슬기 기자공개 2023-04-19 07:52:1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내 빅이슈어인 SK이노베이션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 73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전 트랜치 모두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등 프리이싱 결과도 만족스러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3000억원을 3년물 10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400억원에 나눠서 배정했다. 가산금리 밴드는 모두 개별 민평의 '-30~+30bp'를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1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조원에 육박하면서 별도의 외부 조달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오는 7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사채 만기가 돌아오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시 나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기반, 우수한 수직계열화 수준, 고유가와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은 이익 확대 등을 고려, 해당 신용등급 및 전망을 부여했다.
AA등급이라는 우수한 신용등급에 힘입어 수요예측도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 7200억원, 5년물 6400억원, 7년물 2500억원, 10년물 1200억원이 들어왔다. 만기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3년물이 모집액 대비 7.2배의 자금이 들어왔다.
프라이싱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입찰 참여자는 대부분 SK이노베이션의 개별 민평금리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고 봤다. 이에 3·5·7·10년물 모두 밴드 하단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3년물은 -8bp, 5년물은 -10bp, 7년물은 -20bp, 10년물은 -25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채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모 회사채의 증액 한도를 최대 6000억원까지 열어뒀다. 회사채로 갚아야 하는 만기채 규모가 5억달러(약 6590억원·18일 달러 환율 기준)기 때문에 증액 가능성이 유력하다.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SK증권은 발행사와의 논의를 통해 증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투 1Q 실적 존재감 '미미'…본인가 이후 사업 본격 '시동'
- [Company & IB]'CJ 커버리지 강화' KB증권, CGV 첫 단독 주관
- [소노인터내셔널 IPO]절묘했던 EB 활용, IPO 영향 최소화 '방점'
- 이름 바꾼 젝시믹스, 돋보이는 라인 확장 행보
- 카페24,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공식몰 구축 '맞손'
- [2025 캐피탈마켓 포럼]기지개 켜는 IPO 시장, 제도 개선후 전망은
- [소노인터내셔널 IPO]코로나로 좌절…첫 상장 추진 때와 달라진 점은
- 우리투자증권의 이름값
- '홍콩 팝업 성공' 에이피알, 해외에서도 "통했다"
- [도우인시스 IPO]기업공개 성공 이끌 키맨은…나성대 CFO 역할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