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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500억 출자' 창업초기 일반, '1조 클럽' 등판 눈길대형 VC 인터베스트·스톤브릿지벤처스 두각, 중견사 비롯 총 19곳 경쟁

이명관 기자공개 2023-04-21 08:21:4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19곳의 운용사가 대거 출사표를 던져 또하나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에 88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그 중 5분의 1이 창업초기 일반에 참여한 셈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9일 공개한 '2023년 모태펀드 제2차 정시 출자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컨소시엄 포함 총 19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19개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은 2375억원이다. 당초 공고된 출자액 대비 5배에 육박하는 액수다. 경쟁률로 보면 '4.75대 1'이다.

2차 정시출자에서 많은 자금이 배정된 만큼 운용사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창업초기 일반에선 모태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한다. 초격차 일반 분야(600억원)를 제외하면 창업초기 일반 분야가 가장 많다. 모태펀드는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125억원씩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최소 결성액은 208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비율로 보면 60% 수준이다.


운용사 면면을 보면 우선 이름값에서 앞서는 곳들이 눈에 띈다. 인터베스트는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은 1조4855억원에 이른다. 특히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주관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우정사업본부 블라인드출자사업 등 주요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터베스트는 펀딩 능력을 앞세워 지난해 3552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28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인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을 비롯해 550억원 규모의 '인터베스트청년창업투자조합',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인터베스트WEB3투자조합' 등을 결성했다. 올해도 모태펀드 출사업에 모습을 드러내며 추가 펀드 결성에 나선 모습이다.

인터베스트는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들 중 투자부터 펀딩, 레코드 측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인터베스트 만큼이나 눈에 띄는 곳은 스톤브릿지벤처스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AUM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대형 VC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의미있는 회수성적을 거두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을 청산했다. Net IRR(청산수익률)은 37.9%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중에서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와 바이오 기업 '아이씨엠', 교육 플랫폼 기업 '데이원컴퍼니' 등이 효자노릇을 했다. 회수성적을 보면 두나무 76.8배, 아이씨엠 4.3배, 데이원컴퍼니 10.1배 등이다. 펀드레이징 능력만큼 레코드도 중요한 평가요소인 만큼 경쟁력은 이미 입증된 모습이다.

종근당 계열 CVC인 CKD창업투자도 눈길을 끄는 운용사다. 모기업의 영향으로 주로 바이오 전문 창투사라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투자처 다변화를 위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지원 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바이오 분야에서 CKD창업투자는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실제 모태펀드와는 나름 인연이 있었다. 2년 전인 2021년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에서 GP로 선정됐다. 2019년에도 스타트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이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등 중견VC들도 대거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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