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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ove]세무조사 시달린 GS리테일, 재무조직 재구성CFO 경영지원본부 산하 경영지원부문 통합, 세무 경력직 채용

문누리 기자공개 2023-04-26 09: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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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4:2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과 합병한지 2년이 되는 GS리테일이 경영지원부문을 통합하는 등 재무조직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합병 이후 이어진 세무조사 등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근 세무팀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GS리테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원식 전무는 현재 경영지원본부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던 경영지원1부문과 경영지원2부문을 하나로 합쳐 업무를 재분장하고 통합 관리하기로 조정했다. 이밖에 CFO 직할팀으로 경영지원본부 아래 경영기획팀과 IR팀, 금융팀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세무팀은 최근에 통합된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있다. 경영지원부문 안에는 세무팀을 비롯해 홈쇼핑, 편의점 사업 등을 담당하는 회계팀이 나눠져있다. 특히 세무팀의 경우 GS리테일 합병 이후 역할 비중이 컸다. 국세청 세무조사와 세무서 부가세소송건 등으로 분주해졌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된 GS홈쇼핑은 합병 직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당시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에서 인력이 파견되고 GS홈쇼핑 합병 이전 장부 기록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GS리테일은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카드결제 할인금액 관련 부가가치세 소송을 진행해 최종 승소하기도 했다. 합병 전인 2012~2016년 GS홈쇼핑이 운영하던 신용카드 청구할인제도 관련해 영등포세무서와 세액 기준에 대해 다툰 건이었다. 해당건 승소로 GS리테일은 세금 66억원을 추가로 환급받게 됐다.

재무조직을 맡은 CFO 입장에서 세금, 벌금 등은 피할 수만 있다면 가장 먼저 줄이고 싶은 비용이다. 최근 시장 상황처럼 금융비용, 시설비용 등 판매관리비 부담이 큰 환경에선 이 같은 공적비용을 통제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홈쇼핑 사업 특성상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20~2022년까지 GS리테일, GS홈쇼핑이 이들 행정기관으로부터 받은 금전적 제재금액만 318억9800만원에 달한다.

큰 과징금은 주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규모유통업법 등에 근거해 부당한 경제적 이익 수취나 판매촉진비용 전가 등 납품업체 관련 건들이었다.


이 같은 이슈에 대응하면서 재무적 부담도 덜어내는 차원에서 김 전무는 합병 이후 세무팀을 비롯해 경영지원본부와 경영지원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세무 관련 경력직도 충원하는 중이다. 새로 뽑히는 경력직원은 원천세, 부가세, 지방세 신고뿐 아니라 부가세 등 세무이슈를 검토하고 세무조사에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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