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베팅' 하나증권PE·게임체인저, 퓨리오사AI 투자 추진 공동GP 펀드로 펀딩 정조준, 자문 역할도 동시 수행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25 08:24:0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모펀드 운용사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가 퓨리오사AI 투자 유치전에 등판했다. 두 PE가 공동 운용사(Co-GP)로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연초부터 8000억원 기업가치에 최대 2000억원을 자본시장에서 모으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만 최근 들어 기업가치를 6000억원으로, 펀딩 규모도 1000억원 중반대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유치의 주요 투자자로 하나증권PE와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가 거론된다. 양사가 함께 1000억원 이상을 기관투자자(LP) 등을 통해 끌어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은 다른 투자자들을 섭외해 충당할 전망이다.
이들은 투자자인 동시에 투자유치 자문사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기업의 경우 금전적 이유로 투자유치 과정에서 별도의 자문사를 고용하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 주요 투자자가 투자와 동시에 사실상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투자 유치가 시리즈 C단계다.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에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된다.
당초 8000억원으로 설정된 퓨리오사AI의 프리머니밸류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1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내세우기엔 당장의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가치를 6000억원 대로 조정했고 이후 시장의 관심도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AI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손실 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AI반도체 설계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적잖은 기업가치지만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퓨리오사AI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퓨리오사AI 최대주주는 백준호 대표로 20.94% 지분을 들고 있다. 김한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분 6.86%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약 73%는 기타주주들이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우선주 등 형태로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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