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영업·재무' 인력보강 실적 정상화 드라이브 이지운 부대표·김혜영 실장 전략 배치, '올해 애슐리 20개 출점' 매장수 80개로 확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3-05-02 07:57:3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에서 외식사업을 전개하는 이랜드이츠가 영업관리 및 재무 전문가를 이사회 인력으로 보강하며 변화를 시도한다. 3년 만에 흑자탈환에 성공한 이랜드이츠는 올해 본격적으로 점포수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기업가치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 이지운 부대표와 김혜영 이랜드벤처스 준법감시실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와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박위근 이랜드리테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으로 구성됐던 이랜드이츠 이사회에 사내이사 2명이 추가됐다.
이지운 부대표는 이랜드파크 국내호텔 부문장으로 사업관리를 전담했던 인물이다. 호텔개발팀, 그룹 CSO실, 여의도 켄싱턴호텔 총지배인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이랜드이츠 부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황성윤 대표를 보좌하고 전체적인 사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장에 능통한 이 부대표를 앞세워 영업점 관리 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부대표는 황 대표와 함께 이랜드이츠 대표 외식 브랜드 애슐리를 다시금 부흥 궤도에 올려놓는 작업에 매진한다. 이랜드는 2020년부터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W 등을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하는 등 브랜딩 작업을 거쳤다. 이와 함께 일식 뷔페 수사를 접고 스시 메뉴를 애슐리퀸즈에 통합시켜 메뉴 측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현재 전국에 애슐리퀸즈 매장은 60여개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애슐리퀸즈 NC 전주점, 광교아브뉴프랑점, 스케어워 인천점 등을 신규로 오픈한 이랜드이츠는 올해 안에 20개를 출점해 매장 수를 80여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김혜영 실장은 이랜드월드 CFO실 재무팀장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 현재 스타트업 투자 등을 전개하는 그룹 CVC인 이랜드벤처스에서 준법감시 업무를 전담한다. 올해 이랜드이츠의 실적개선 작업을 돕고 재정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김 실장을 이사회에 배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실장의 합류로 이랜드이츠 이사회에는 재무전문가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과거 이랜드파크 CFO를 거친 윤성대 대표를 비롯해 박위근 CFO까지 총 3명이다.
이랜드이츠는 2019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생긴 법인이다. 이랜드파크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애슐리, 자연별곡, 로운, 더카페 등 다방면의 외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물적분할과 맞물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방역정책으로 영업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이랜드이츠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320억원, 2021년 2008억원까지 떨어졌다. 코로나 이전 2019년 하반기동안 벌어들인 매출보다 작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38억원,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년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됐다. 실제 2021년 기준 부채비율은 3538%까지 치솟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535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 60억원을 올리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도 825%로 전년대비 일부 개선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작년에 이랜드이츠가 실적이 굉장히 반등을 많이 했고 올해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성장 확대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사내이사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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