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에 꽂힌 IMM인베, 3번째 투자 나선 배경은 펀드·대출 등 자금조달 카드 다각도 검토, '셀트리온·크래프톤'식 성공 공식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3-05-02 08:08:4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패션플랫폼 무신사 투자유치에 참여하려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무신사에 세 번째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벤처캐피탈(VC)에서 PE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IMM인베스트먼트 전략에서 무신사가 핵심 포트폴리오로 부상하는 모양새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무신사 투자유치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산업은행 등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무신사에 처음 투자한 건 2020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복수의 VC들과 약 100억원 규모의 무신사 구주를 매입했다. 이후 2021년 페트라8호를 활용해 무신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200억원어치 인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VC에서 PE로 투자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꾸준히 활용해오고 있다. 셀트리온, 크래프톤 등이 이 같은 전략으로 큰 성과를 낸 대표적 투자 사례로 꼽힌다.
최근 성장세를 보면 무신사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를 뒤이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021년 IMM인베스트먼트 후속 투자 당시 2조5000억원으로 책정됐던 무신사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업가치 상승은 무신사의 급격한 외형 성장이 기반이 됐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29CM 등 패션플랫폼을 추가로 인수한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3.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5%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지만 자회사인 명품 리셋플랫폼 솔드아웃의 초기 정착 과정에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무신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자체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강화 등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일본 법인을 설립해 최근 현지에 팝업 매장을 열었고 북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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