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사태 후폭풍]이복현 "불공정 거래 엄정 대응"…규제 강화엔 '신중'"신속하고 엄정한 조사와 협조 예정"…CFD 우려에 대해선 "현실화된 위험은 아냐"
최윤신 기자공개 2023-05-02 10:38:3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2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최근 논란이 되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주가 폭락 관련해 "불공정 거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액결제거래(CFD) 등 장외파생거래와 관련 규제 강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4일 SG증권발 폭락 사태 이후 이 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퇴직연금사업자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보고자 하는 일부 세력이나 방향성을 강하게 제시하는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선 오래 전 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와 협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건의 조사라든가 수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언론이라든가 여러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흘려듣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CFD 등 장외파생거래의 규제 강화 등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이번 주가 폭락을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CFD 거래가 장외파생상품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CFD 등의 파생상품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점검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90%가 넘는 비율이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화된 위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파생상품거래의 정보 투명성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선 일부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공시와 정보 투명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작년 말부터 꾸준히 봐왔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사 CEO들과 진행한 현안간담회와 관련해선 “증권사들 과당경쟁 과정에서 강한마케팅 인센티브 등 과열 경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시장에서 자제를 해야 하는 것도 있고, 오늘 부원장 주재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자본시장부원장 주재로 국내 주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포함해 국내 34개 증권사 사장단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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