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그룹, ‘외교관 출신’ 사외이사 합류 해외사업 강화 '이라크·캐나다·베트남' 대사 등 역임, 한세실업 ‘중미 생산기지 확대’ 기대
김규희 기자공개 2023-05-02 07:58:2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그룹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가 외교관 출신 인사를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중미 생산기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을 이사진으로 등용해 해외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임기 만료된 이종재·이찬근 사외이사 대신 하찬호·고경택 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20년 3월부터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기화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하 사외이사는 외교관 출신이다. 1953년생으로 동아대 영문학과와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외무고시 1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무부 국제연합 1.2과장, 외교통상부 국제기구담당 심의관, 제17대 대통령인수위 투자유치TF 전문위원, 주이라크 대사, 주캐나다 대사, 주베트남 대사,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담당 고문 등을 지냈다.
고 사외이사는 금융 전문가다. 동양증권 이사와 IBK투자증권 상무, 싸인텔레콤 부사장을 거쳐 현재 케이오 앤 파트너스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한세그룹이 외교관 출신인 하 전 대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건 해외사업 등 업무 연관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그동안 언론인과 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기용해왔는데 임기 만료를 계기로 해외사업 등에 도움이 되는 인물로 이사진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그룹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꾸준히 외교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등용해왔다. 의류 수출입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어 주로 해외 곳곳에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외교가 인사가 사외이사 자리에 올랐다.
최근 한세실업이 중앙아메리카 투자를 확대해 생산기지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하 사외이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세실업은 2021년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이 락다운을 겪자 안정적인 생산능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역간 불균형 개선을 위해 중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 출신인 고 사외이사는 해외사업 투자를 위한 외부자금 조달 전략 수립 과정에서 과거 경험을 살려 조언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최대 6년으로 제한한 상법 규정에 따른 조치”라며 “기존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돼 하찬호·고경택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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