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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모니터랩,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밴드 최상단 유력SECaaS 플랫폼 '고평가'…증시 입성 후 투자 매력도 충분

안준호 기자공개 2023-05-08 17:08: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 중인 모니터랩이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대규모 수요를 모은 결과 확정 단가는 모니터랩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랩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니터랩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예정 주식 1239만6900주의 약 16%인 200만주를 공모 물량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7500~9800원을 산정했다.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입찰에 참여한 기관의 상당수가 밴드 상단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가격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발행사와 주관사 논의에 따라 다소간 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웹사이트 트래픽을 실시간 감시해 외부 해킹을 방지하는 웹 방화벽(WAF·Web Application Firewal) 전문 기업이다. WAF 외에도 트래픽 복호화 기능을 지원하는 SSL(Secure Sockets Layer) 가시성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

시스템 구축(SI) 외에도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일찌감치 클라우드 전환을 시도했다. 2016년에는 서비스형 보안(SECaaS·Security as a Service)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도 출시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도 이 기술로 'A, A' 등급의 기술평가 등급을 받았다.

2022년 모니터랩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은 약 16% 수준이다. 클라우드 전환을 외치는 기업들이 여럿 있지만 실제 매출까지 연결된 곳은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주된 흐름으로 등장한 SECaaS 서비스를 매출 인식 단계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장 이후에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산출 과정에서 보수적 결정을 내린 것도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피어그룹을 선택하며 미국의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일본의 사이버 시큐리티 클라우드(Cyber Security Cloud) 등 해외 주요 SECaaS 기업은 제외했다. 규모 차이나 SECaaS 플랫폼의 생소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랩과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8일 공시된다. 이후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공모 일정을 마무리한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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