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House Index]미래에셋증권 ‘네이버·환율’ 효과에 자기자본 '11조' 돌파2년 사이 1조원 이상 증가… '해외사업환산손익' 클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3-05-23 13:54:0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분기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연결기준 자기자본이 1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말 대비 3개월만에 자기자본을 크게 늘려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분기에 별도의 자본확충을 하지 않았음에도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크게 오르며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따라 해외사업장의 원화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 네이버 지분가치 690억 커져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약 11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지분 자기자본은 연결기준 자기자본에서 비지배지분 자기자본을 제외한 수치다. 2021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만에 1조원이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자본적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00%를 상회하며 압도적으로 높던 미래에셋증권의 순자본비율(신NCR)은 지난해 말 대형사의 평균 수준인 1871%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 순자본비율 현황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불과 3개월만에 8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연결기준 2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게 자기자본 증대에 이바지했다. 운용부문의 선전이 압도적이었다.

운용손익이 3588억원으로 전체순영업수익(5782억원)의 58.5%를 차지했다. 운용손익의 상당부분은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분기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아 상세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지분의 가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말 기준 주당 17만7500원이었는데 1분기말에는 2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 1.72%의 가치는 4997억원에서 5687억원으로 약 690억원가량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네이버 외에도 다양한 투자자산의 가치가 오르며 평가차익이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차익 외에 분배금과 배당금으로도 적지않은 수익을 거뒀다. 1분기 거둬들인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은 1378억원으로 직전분기(309억원)의 4배를 넘는다.

제도 변화의 수혜도 더해졌다. 지분법 적용 주식인 미래에셋생명의 지분법 이익이 작년 1분기(52억원) 대비 6배인 3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IFRS17 전환 이후 보험사의 가치평가 기준이 달라진 영향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은 증시 침체 이전인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 증시가 호전되며 시장침체 이전 수준인 1423억원의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다만 IB분야에서 벌어들이는 기업금융 수수료는 직전분기 대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PF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2023년 1분기 실적
◇ 글로벌 증권사, 환율 따른 자본규모 증감폭 커

연결당기순이익이 2382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당기순이익에 집계되지 않는 자본변동 요인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을 늘린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요인은 환율이다.

지난해 말 대비 달러·원 환율이 오르며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사업장을 통해 보유한 외화표시 자산의 원화가치가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1263원이던 달러·원 환율은 1분기 말 1310원을 기록했다.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해외사업환산손익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환산손익은 해외소재 지분법적용대상 회사의 자산과 자본, 부채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환율을 적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차액을 뜻한다. 손익계산서 상으론 기타포괄손익에 포함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중 최대규모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다보니 외화로 측정되는 자산과 자본이 많다”며 “환율 변화에 따른 자본규모 증감이 다른 증권사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