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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UTC인베, '예비유니콘' 휴먼스케이프 확장성에 베팅시리즈C 라운드 투자, 기업가치 1000억 돌파…글로벌 진출 성과 '차별화'

이명관 기자공개 2023-05-17 08:40:32

[편집자주]

벤처투자업의 본질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우는데 있다. 리스크와 리턴 사이에서 움직이는 무게추에 따라 다양한 투자 방정식이 적용된다. 다만 재원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더 많은 자금을 집중시키는 것은 회수이익을 극대화 하는 효율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른 자금을 투입하는 팔로우온 투자(follow-on investment)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휴먼스케이프'에 추가로 자금을 댔다. 이번이 두 번째다. 초중반부터 우군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시리즈C 라운드까지 팔로우온 투자가 이어졌다. 먼스케이프는 생애주기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으로 희귀질환 통합 솔루션 '레어노트', 임신·육아 앱 '마미톡'을 운영 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휴먼스케이프의 사업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휴먼스케이프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재원 조달은 지난 2021년 전략적 투자 유치 이후 2년 만이다. 기존 투자자인 GC녹십자홀딩스, 케어랩스, UTC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자로 신한은행과 신한자산운용, 교보증권, 하나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휴먼스케이프 투자는 이번에 두 번째다. 휴먼스케이프는 2016년 설립 이후 이번 라운드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2016년 매쉬업엔젤스에서 시드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이듬해 마젤란기술투자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시리즈A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후 2019년 프리 시리즈B를 거쳐 2020년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했는데,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때 휴먼스케이프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휴먼스케이프는 2021년 카카오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최근 시리즈C 라운드가 진행됐고, UTC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번 라운드에선 20억원을 투자했다. 휴먼스케이프의 잠재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휴먼스케이프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속해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실제 휴먼스케이프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우상향하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가 투자했을 때 6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불과 2년 새 휴먼스케이프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서 책정된 휴먼스케이프의 기업가치는 1100억원 정도다. 예비유니콘의 기준인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휴먼스케이프는 사람이 생애주기별로 느끼게 되는 건강관리 미충족 수요를 디지털 헬스로 풀어내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희귀질환과 임신·육아 생애주기에 대한 설루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레어노트에서는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 환자들끼리 정보 소통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PGHD, 유전체 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를 치료기회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진용 임상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인 레어데이터까지 출시하며 희귀질환 건강관리 데이터 통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서비스인 마미톡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임신 중 초음파 영상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솔루션을 해외로 옮겨 적용하고 있다. 진출 3년차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300여 개 현지 파트너 병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솔루션 유료화로 전환했다. 베트남에서도 정부 산하 기관들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영업기반을 닦은 상태다.

VC업계 관계자는 "파편화된 환자 건강관리 데이터를 통합하게 된다면 치료기회 확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며 "헬스케어는 규제 산업 특성상 프라이싱 모델을 만드는 게 핵심 관건이며 휴먼스케이프는 글로벌에서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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