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빅테크 주가 고공행진, KODEX미국FANG '시선집중'실적 반등에 외국인 매수세…향후 주가 유지엔 신중론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15 15:22:5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FANG'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 월등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자 이목이 쏠리면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기록한 결과다. 다만 향후 수익률 추이에는 신중론도 제기된다.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운용의 KODEX 미국FANG 플러스(H)였다. 이 ETF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5.11%로 가장 높았다. 15일 현재 기준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7.48%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당 ETF 거래량은 총 76만6132주로 금액 기준으로는 181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매도량이 43만1125좌(102억원)로 가장 컸고 기관 매도량은 32만6781좌(77억원)를 기록했다. 매도 물량을 받아낸 주체는 외국인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매수량은 44만6488좌(105억원)로 집계됐다.
KODEX 미국 FANG은 NYSE FANG+TM 지수를 추종한다. 메타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상장 대표 기술주 투자에 주력하면서 주식관련 파생상품 투자를 병행한다. 2019년 1월 상장해 12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4312억원이다. 총 14개로 구성된 PDF 중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스노우플레이크(10.17%)였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하다시피 한 대형 기술주는 지난해 하반기 일제히 급락한 이후 올해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으로 은행권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데 반해 빅테크 기업의 경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돋보여 투자자 선호도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 기간 가장 극적인 반등을 이뤄낸 종목인 메타의 경우 1분기 실적 반등을 일궈내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NASE FANG+TM 지수가 편입 종목을 재편성한 것도 수익률 상승 릴레이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해당 지수 편입 종목 범위를 미국 영토 내 기업으로 한정하면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종목을 편출하고 반도체 기업인 AMD와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를 편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빅테크 기업 실적 상승이 대규모 감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장기화, 중국경제 둔화 등 글로벌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불안 요소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 여전히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빅테크 투자에 주력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의 경우 최근 한 주 4.77%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크 기반 기업으로 구성된 Indxx US Tech Top 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이 ETF는 2021년 4월 상장해 현재 순자산총액은 1조61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뒤를 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였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최근 일주일 4.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ETF로는 삼성운용의 KODEX200으로 12일 기준 5조587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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