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디지털트윈 국산화 이에이트, '기술특례' 도전기술성 평가 'A 등급'…공모물량 전량 신주, '시장친화적' 평가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18 07:50:2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에이트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이에이트는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기술특례 상장 제도로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가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이트의 IPO는 한화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한화투자증권과 2022년 9월 대표주관 계약을 맺은 후 상장 준비 절차를 밟았다.
시장에 내놓을 물량은 113만주로 설정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946만5149주)의 12%에 해당한다. 대개 공모 주식수를 상장 예정 주식수 대비 20%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적은 편이다. 다만 예심 청구서상 계획은 실제 공모 절차에서 변경될 수 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했다. 김진현 대표이사와 케이프투자증권,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창업투자조합 등 주요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이에이트와 한화투자증권은 예비심사 승인이 나는대로 곧장 공모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청구서 제출부터 일반 청약까지의 과정은 약 6개월이 걸린다.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밟기에 총 기간이 3~4개월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이트는 지난 3월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 중 적어도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
2012년 5월 설립된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로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NFLOW'를 개발했다.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란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모형을 구축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는 스마트시티나 항공우주, 전자, 화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기술력을 지녔으나 최근 사업연도까지 흑자로 돌아서진 못했다. 이에이트가 기술특례 상장을 택한 이유다.
최대 주주는 지분 30%를 소유한 김진현 대표이사다. 임직원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 지분은 29.46%에 달한다. 케이프투자증권,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창업투자조합' 등 재무적 투자자(FI)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이에 구주매출 없이 신주 발행만으로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택할 수 있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는 해외 시장에서 주로 상용화된 기술"이라며 "이에이트의 IPO 과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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