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오프라인 채널 확대' 브랜드엑스, 분기 최대 실적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9.2%↑…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운영 매장만 약 70곳
남준우 기자공개 2023-05-23 07:53:4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또 한 번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 광고선전비 비중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이전과 달리 지급수수료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15일 금융당국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1분기 매출액 49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413억원)은 19.3%, 영업이익(31억원)은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이익은 15억원에서 2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한 4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9% 오른 48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웨어와 키즈 론칭 등 카테고리 다각화에 힘쓰며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 덕분이다.
실적 외적으로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최근 운영 전략이 눈에 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은 '미디어커머스'다.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등의 전략으로 온라인 창구를 활용한 상품·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자사몰 판매에 힘썼던 이유다.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으로 판매 창구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재무제표를 시계열로 보면 알 수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매 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약 40~50%의 판관비를 지출한다.
이 중 급여, 외주용역비 등을 제외하면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코스닥에 상장했던 2020년만 해도 전체 판관비에서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던 비중은 약 51%에 달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2021년 4분기까지만 하더라도 광고선전비 비중은 무려 44.2%였다. 이후 30%대로 줄더니 올 1분기에는 이 비중이 28.3%로 내려갔다. 2021년 하반기부터 광고비 비중을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반면 지급수수료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급수수료란 상대방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고 지불하는 비용을 처리하는 회계 계정이다. △송금수수료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특허권 사용료 △법률·회계자문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패션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매출의 주를 이루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우 백화점 등과 같은 패션몰 입점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장 직전과 직후에는 13%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분기별로 전체 판관비에서 약 15~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넓히는 단계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판매채널을 확장 중이다. 약 70개의 매장을 국내외에서 운영 중이다. 해외 시장은 일본법인을 포함한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견조한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오픈한 상해 매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2021년말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픈 일정이 지연됐다. 이전까지는 중국 내 최대 스포츠 기업인 천마(티엔마)스포츠와 B2B 계약을 체결해 젝시믹스를 소비자에게 인지시켰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거점으로 현지 대리상들과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향후 북경·상해·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나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판매채널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 경험과 신규 고객 확보와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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