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KPI 1위' 프리미어블루 도곡 "젊어진 고객군 연결에 방점"성현정 센터장 "PIB 강화, 기업 생애주기 함께 하겠다"
윤종학 기자공개 2023-05-22 08:17:5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터장 외에 PB(프라이빗뱅커) 1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NH프리미어블루 도곡센터는 NH증권 고액자산가 점포 가운데 규모가 작은편에 속한다. 다만 올해 1분기 KPI(성과지표) 달성률 1위를 차지하며 소수정예 센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프리미어블루 도곡센터 성장의 중심에는 성현정 센터장이 있다. 성 센터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10년여만에 도곡동으로 다시 돌아왔다. 앞서 1996년 국민투자신탁 공채로 금융권에 발을 들인 후 2008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직해 도곡센터에서 PB로 근무했었던 이력이 있다. 직전까지는 프리미어블루 삼성1센터장을 역임했다.
성 센터장은 도곡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6개월만에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도곡동은 지역기반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전통자산가와 신흥자산가가 공존하고 있는 특색이 있다. 전통자산가가 많은 압구정이나 신흥자산가가 많은 삼성동보다는 다양한 고객 니즈가 존재하는 셈이다.

최근 개포동에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고객군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1세대 전통자산가에서 자식 세대로 부의 이전이 이뤄지며 신규 고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성 센터장은 "1세대 자산가들과 PB의 관계가 자녀 세대에서도 연결되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세대교체의 이면에는 투자성향 차이 등이 존재해 니즈에 맞는 상품군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간접 상품들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직접 투자를 원하는 니즈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경우에도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노리는 적극적 투자형태로 변했고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객의 니즈가 변화하며 도곡센터도 비상장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신탁, 투자조합 등을 통해 프로젝트 투자에 참여하거나 초기 단계의 엑셀레이터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상장에 특화된 운용사, VC들과 협업도 확대 중이다.
여기에 도곡센터만의 색깔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PB센터 중 드물게 지역기반 거점을 두며 전통자산관리와 PIB(Private Bank & Investment Bank)를 복합하는 형태다.
우선 전통자산관리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세무 세미나를 격주로 진행하고 있다. 매번 섹션에 변화를 줘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도곡센터 내에 세무사가 상주해 대면 고객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컨설팅 요청이 늘며 부동산 진단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이 보유중인 건물에 대한 검진의 개념인데, 개인적으로 진행하려면 수백만원이 들지만 센터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곡센터에 두 명의 부동산전문가가 있어 부동산 컨설팅 및 매수자와 매각자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전통자산관리 영역에 더해 PIB시장을 신규 비즈니스로 점찍었다. 비상장 기업의 오너인 고객과 NH투자증권의 IPO(기업공개) 주관 계약을 연결하거나 IPO까지 가는 과정에서 자금조달을 돕는 방식이다.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오너 고객들의 성장을 지원해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고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성 센터장은 "발행 시장쪽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비상장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기업 오너의 개인 자산관리 뿐아니라 기업의 초기 단계 투자부터 IPO까지 일련의 기업 생애주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성 센터장은 프리미어블루 도곡센터를 맡은 후 PB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정규직PB와 영업전문직 PB사이에 업무적 성향 차이를 고려해 2팀 체제로 재편했다. 정규직PB들이 인바운드 영업을, 영업전문직PB들이 아웃바운드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조치다.
1팀은 성현희 팀장, 김동의 부장, 채서인 부장, 함초롱 부장, 이미희 부장 등 정규직PB 위주로 구성됐다. 영업전문직 위주인 2팀은 김성호 팀장, 이규미 이사, 안진아 부장, 오윤석 부장, 차진혁 부장 등이다. PB인력 모두 부장급 이상 인사로 꾸려져있다.
성 센터장은 "도곡센터에 근무 중인 PB경력이면 대부분 타사의 팀장 수준"이라며 "소수정예라는 강점은 살리는 동시에 정규직과 영업전문직 등 고민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은 정성적으로 고려해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팀을 재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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