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IS동서, 주주친화책 5년째 '부진'준수율 25% 이하 상태 지속…감사기구 지표만 100% 준수

성상우 기자공개 2023-06-08 08:25:5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주주 친화책 측면에서 5년째 별다른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상 주주 관련 지표 준수율이 주요 건설사 중 최하위 수준이다. 신사업 확장 차원에서 최근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욕적인 IR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기존 주주들에 대한 가치 제고 노력은 미흡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공시한 2022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총 15개 핵심 지표 중 준수 중인 항목은 8개다. 준수율로는 53.3% 수준이다. 지난해 보고서에선 60%의 준수율을 달성했지만 올해 소폭 낮아졌다.

사실 지난해의 60% 준수율은 가이드라인 착오로 인한 일시적인 수치 상승이었다. 당시 이사회 지표 중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항목을 준수 중인 것으로 표기했으나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 취지에 어긋나는 판단이었다.

아이에스동서는 수년 전부터 창업자 권혁운 회장 아들인 권민석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직은 3인의 각자대표(허석헌·정원호·김갑진)가 맡고 있어 서류상으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가 분리된 형태였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취지는 진정한 이사회의 독립을 위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야한다는 것이었다. 권 의장이 사내이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항목을 미준수 상태로 봐야했으나 회사 측은 별도 정정 공시를 내진 않았다.


50%대의 준수율은 중견건설사들의 평균 범위에 해당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태영건설, 코오롱그로벌 등 대부분의 중견사들의 준수율이 50~60% 구간에 몰려있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의 경우 평균 준수율이 70% 선으로 이보다 조금 높다.

전체 지표 준수율은 평균 범위에 속했으나 주주 관련 지표만 보면 부진한 축에 속한다. 지난해엔 4개 항목 중 단 1개만을 준수했다.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2018년엔 준수 항목이 1개도 없었다. 2019년부터 1개를 준수하기 시작해 올해 보고서까지 4년 연속 25% 준수율에 그치고 있다.

주주 지표 중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항목은 ‘전자투표 실시’다. 상법 제 368조에 따른 전자투표제를 2019년에 처음 채택해 꾸준히 시행 중이다. △주총 4주전 공고 실시와 △주총 집중일 이회 개최 △배당정책 및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항목은 보고서 최초 발간 이래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

아이에스동서는 주총 소집공고를 매년 주총일 2주 전에 냈다. 주총 소집 관련 내용을 규정한 상법 제363조 1항에도 ‘2주 전 공고’ 원칙이 기재돼 있다. 주주 편의를 더 확대하기 위한 취지의 한국거래소 지침은 지키지 못했지만 관련 법 위반은 아니다.

배당 정책 관련해서도 최소한의 의무 사항만을 준수하는 모습이다. 배당 결정 사항을 공시하고 정관에도 배당 원칙을 어느 정도 명시해놨으나 주주들로 하여금 사전에 예측가능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미리 제시하진 않고 있다.

회사 측은 “배당정책의 경우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주주가치 제고,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만 설명했다. 배당 정책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는 아이에스동서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2만2125명이다. 이들의 지분율은 36.6% 수준이다.

반면 감사기구 관련 지표는 최상위권 수준이다. 관련 항목 5개를 3년 연속 모두 지키면서 100%의 준수율을 유지 중이다. 특히 ‘경영진 참석 없는 내부감사기구의 외부감사인 참석 회의 개최’ 항목의 경우 상당수 건설사들이 지키지 못하고 있는 항목인데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이후 꾸준히 준수하고 있다.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 상으로 정비해놓은 것 역시 호평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