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타다 인수설 사실 아니다" "인력 지금보다 2배 수준까지 늘릴 것"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08 09:01:2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 겸 현대자동차 TaaS본부장(사장)이 '타다'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 사장이 직접 포티투닷의 타다 인수설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송 사장은 7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포티투닷의 타다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니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티투닷이 타다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일각에서 나왔다. 포티투닷이 타다 인수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택시 시장 진출을 차량 호출 시장 선점의 출발선으로 고려한다는 게 골자다. 타다가 차량을 1000대 이상 운영 중인 만큼 타다를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도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송 사장이 직접 부인하면서 가능성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포티투닷의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송 사장은 채용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임직원 수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지금의 2배 수준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포티투닷의 임직원 수는 200여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3월 기준 35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흡수 중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포티투닷에 1조원이 넘는 실탄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인재 확보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은 현재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 공고를 내고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분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맵·내비게이션,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다.
송 사장은 6일 자신의 링크드인에 직접 "자동차산업 업의 본질이 SW와 AI로 재정의되는 글로벌 이동의 시장에서 이기기 위해 달리고 있다"며 "수도 없이 새로운 방향성에서 너무나도 도전적이고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SW 및 AI 기반 자동차를 같이 만드어나갈 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쌓으신 전문성 가진 분들에게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자신한다"며 "산업이 흘러가는 대로, 업계가 해오던 대로, 원래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는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39억원 규모의 포티투닷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6323억원(약 490만주), 기아가 4216억원(약 327만주)이다. 지분율은 기존 현대차 55.9%, 기아 37.3%로 유지된다. 투자는 올해 5월, 내년 1월, 내후년 1월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30일 1차 납입액인 현대차·기아로부터 3295억원이 입금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조은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권 알뜰폰 사업 점검]돈 못 버는 알뜰폰, 호수될까 악수로 남을까
- KB금융 "건전성 회복, 그룹 차원 최우선 과제로 설정"
- [thebell desk]9개월차 금융 출입 단상
- 은행 살아난 KB금융,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순이익
- 우리금융도 실적발표 앞두고 일반주주 질문 직접 받는다
- [신한금융-더존비즈온 맞손]2대주주 더존비즈온 역할은
- [신한금융-더존비즈온 맞손]신한이 매출 4000억대 '중견기업' 선택한 이유는
- [신한금융-더존비즈온 맞손]제주은행 주가 급등한 두 가지 이유
- [금융지주사 조직 분석]신한금융, 자회사 13곳 이사회에 지주 임원 참여…가교 역할
- [금융지주사 조직 분석]'인사' 책임지는 신한금융지주 COO의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