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LS일렉트릭, 이사회 외형 키웠지만 내실은 아직정원 6명→8명, 핵심지표 준수율은 33%에 그쳐
김혜란 기자공개 2023-06-19 12:06:5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의 이사회 외형이 올해 33% 커졌지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상 핵심지표 준수 성적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핵심지표 부문 준수율이 33%에 불과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현재 이사회 정원은 총 8명이다. 작년까지 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4명으로 총 6명이었으나 올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 한 명씩 충원하면서 정원이 늘었다.
◇이사회 정원 확대
이는 구동휘 부사장을 이사진으로 합류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출신인 김재홍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가 5명이 됐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은 3명 이상으로 하면서 과반수가 되도록만 하면 되지만 이 기준을 초과한 셈이다. 이에 대해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사내이사가 늘어난 만큼 사외이사도 한 명 더 영입해 경영 투명성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 이사회 내 소위원회는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워회 총 세 개다. 새로 합류한 이사진 중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에 배정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 5명이고 ESG위원회에는 사내이사 1명도 배치돼 있다.
이사회 규모를 키우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대신 감사와 ESG 조직을 키운 것이다. ESG위원회는 기존 내부거래위원회가 2021년 말부터 확대 개편된 것으로 회사의 주요 ESG 전략과 정책 등을 심의해 승인하는 기구다.

◇이사회 핵심지표 준수현황 보니
다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상 이사회 부문 핵심지표 준수현황은 다른 부분에 비해 '미준수'가 많았다. 주주 부문에서는 4가지 핵심지표 모두 준수하고 있으며 5가지 준수사항을 제시하는 감사기구 부문에서도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부문만 미준수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모두 준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회 부문에서는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를 제외하고 모두 미준수로 표기했다. 총 6가지 항목 중 4가지를 지키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LS일렉트릭은 구자균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미준수). 최고경영자 승계장치 마련과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도 미준수다.
금융당국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을 마련해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LS일렉트릭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내부 프로세스를 규정화하고 관련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G엔솔, ‘탈중국’ 시험대 올랐다…'공급망 리스크' 확대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태양광 투자 3년’ 한화솔루션, 차입금 증가세 가속
- ㈜한화, 알짜 자회사 ‘금융’에서 ‘제조’ 전환
- 이노션, 비계열 확장에 수익성 방어했다
- LG엔솔, 오창 LFP 앞세워 540MW ESS 본격화
- '저평가' 고민 SK가스, 신사업 'LNG벙커링'으로 반전 모색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삼한종합건설, '해운대 베뉴브'로 존재감 키운다
- 디앤디인베, '세미콜론 문래' NH아문디운용에 매각
- HM그룹·DS종합건설, 대전 도안지구 '출사표'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차세대 디벨로퍼 육성 미션, 새 비전 선포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