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5000억 투자유치 순항, 신한증권도 ‘베팅’ 2차전지 섹터에 꾸준히 관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도 검토중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16 08:21:3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추진하는 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신한투자증권도 투자자로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이 그간 2차전지 섹터에 대해 보여준 꾸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 투자와 함께 에코프로그룹 계열사들이 추가로 진행하고 있는 펀딩에도 참여할 지 주목된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진행하고 있는 50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수 백억 원대로 전해진다. 다른 하우스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한투자증권이 그간 보여준 2차전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행보라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2차전지 제조업체인 엔켐 투자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2차전지 섹터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엔켐은 당시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신한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초에는 SK온과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크로스보더 딜에도 적극 나서며 배터리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에센드 엘리먼츠’에도 14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지난해 6월 진행한 100억원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넥시온’에도 투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에코프로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펀딩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펀딩은 딜 구조와 규모 등을 검토중인 단계로 에코프로비엠 투자자들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를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두 곳에 꼭 함께 투자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다”며 “에코프로비엠 투자자들이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유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부터 투자유치를 타진해왔다. 올해 들어 2차전지 섹터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해 투자유치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펀딩은 순항하고 있다.
현재 투자를 검토중인 하우스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모두 6~7곳으로 대부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들로부터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유치는 내달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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