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속도내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상장 구조는대신증권, 주관 수수료+프리IPO 10억 투자수익도 기대…이달 말 신고서 제출 계획
윤진현 기자공개 2023-06-22 07:51:0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더센서 제조사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이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흑자 전환은 아직이다. 이에 기술성 특례 트랙을 밟고 있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다수의 벤처캐피탈(VC)과 해외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마지막으로 상장 전 투자(프리IPO) 유치 당시엔 대신증권도 참여했다. 향후 대신증권이 주관 수수료에 이어 투자 수익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순익 실현 아직…기술성 평가서 'A, BBB'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함께 밸류에이션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으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2017년 10월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차량과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4차원 이미징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즉 거리, 높이, 깊이 등에 더해 속도 정보까지 포함해 주변 사물을 이미지화하는 레이더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에 주로 활용되는 부품인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순익 실현은 아직이다. 2022년 말 연결기준 매출 40억원, 영업적자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억원 증가했으나 매출원가도 동반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그 결과 당기순손실은 2021년 52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증가했다.
적자 상황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기술성 특례 트랙을 밟는 배경이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면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선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SCI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신주 발행 100%…대신증권도 '프리IPO' 참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시장 유통물량을 222만주로 설정했다. 이는 상장 예정 주식수 1483만6340주의 14.9%에 달한다. 다만 실제 공모 과정에서 시장 분위기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규모와 비중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 5월 기준 발행 주식수 1254만9740주를 감안할 때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분석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지분 9.03%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용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분은 없다.
투자자들이 단기적 투자 성과보다는 회사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19년 48억원의 투자를 받은 뒤 2021년에는 VC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총 112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2021년 10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차량용 부품업체 HL만도 뿐 아니라 주관사인 대신증권도 프리IPO에 참여했다. 대신증권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10억원을 투자해 약 1%의 지분을 보유했다. 당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약 7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약 2년이 흐른 지금 기업가치는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재무안정성 개선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예심 청구 직전인 지난해 12월 상환전환우선주(RCPS) 503만874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의 경우 부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선 RCPS를 부채로 분류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업력이 약 6년 정도로 짧은 편임에도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 규모를 키워온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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