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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누리호 참여' 컨텍 예심청구…밸류 마지노선 2300억우주 지상국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기술특례로 상장 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3-06-21 07:20:4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텍이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한다. 최근 국산 로켓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항공우주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컨텍이 지상국 사업 선도 지위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컨텍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6월 대신증권과 대표주관을 맺고 IPO를 준비한 지 약 1년만에 증시 입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예심청구서에 따르면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16%인 236만주로 책정했다. 공모 물량의 약 13%인 30만주가량은 구주매출을 계획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주주인 이성희 대표이사 혹은 재무적투자자(FI)가 소량의 지분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예심청구를 접수하면 45영업일 이내로 심사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이를 감안할 때 오는 8~9월 심사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곧장 공모에 나서면 이르면 4분기 중 코스닥 시장 입성이 가능하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창업한 우주 분야 스타트업 기업이다. 위성과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지상국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성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분석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상국 서비스 기업 중 글로벌 선두권에 있는 회사로 꼽힌다. 2019년 제주도에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상국을 구축했다. 이후 미국(알래스카), 말레이시아, 호주, 핀란드, 아일랜드 등 11개국에서 13개 지상국을 운영 중이다. 최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에도 참여해 세계 곳곳에서 지상국을 지원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현재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20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지만 기술특례 상장트랙을 이용해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국내 기술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인정받기를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진행한 상장 전 마지막 투자라운드에서 1910억원의 포스트밸류를 인정받으며 6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프링벤처스,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FI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았다. 주관사인 대신증권도 해당 라운드에 참여해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발행한 RCPS의 현재 발행주식수 기준 주당 발행단가는 1만5478원이다. 예비심사 청구를 앞둔 지난달 같은 수량의 보통주로 모두 전환됐다.

기업의 IPO는 적어도 최종 주당 투자단가 이상을 공모 목표가격으로 설정한다. 컨텍의 IPO 직후 상장예정 주식수가 1233만9780주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2300억원 이상의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시장에서 인정받는 컨텍의 기업가치가 2019년 이후 빠르게 커져온 것을 고려할 때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몸값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종투자 유치 이후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FI들의 기대 수익률을 충족시킬 필요도 있을 것”이라며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국내 증시에서 우주 관련 기업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어 높은 몸값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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