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원 GP' 에이티넘인베, 초대형펀드 결성 탄력 1600억 출자 받아, 연말까지결성…8000억 자금모집 막바지
이효범 기자공개 2023-06-27 07:41:5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받는 자금을 매칭하면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펀드 결성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펀딩 작업이 점차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주목적 투자로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한 중소, 중견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투자 전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 중소 중견기업에도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기업별 투자한도는 약정총액의 이하로 제한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5000억원 넘게 자금을 모집한 가운데 성장지원펀드 출자금을 매칭하는 전략으로 GP로 지원했다. 실제로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경우 국내 VC업계에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그동안 이처럼 큰 규모의 펀드가 결성된 적은 없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원펀드(One Fund) 전략으로 2~3년에 한번씩 펀딩 작업에 돌입해 대형펀드를 결성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조합수는 총 4개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결성액 203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3500억원),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100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5500억원) 등이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1조 2030억원이다.
특히 이번 펀드 결성으로 막대한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면 VC 업계에서 투자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앵커 투자자로 스타트업 육성과 팔로우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가 점차 둔화하는 가운데 올해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VC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총 5개 기업에 약 150억원을 투자했다.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 해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결성액의 최대 20% 가량을 해외에 투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8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가정할 경우 해외 투자액만 16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물론 수년간의 투자기간 동안 집행되는 규모지만 그동안 해외투자에 보수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해외 투자 지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성장지원펀드 GP로서 해외투자는 약정총액의 20% 이하로 제한되며 주목적 투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사업 최종 심사 결과 10곳이 최종 GP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분야 외에 소형분야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LX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IBK캐피탈 등 5곳이 선정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중형분야는 비앤더블유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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