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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투자유치 스타트' 엔켐, 600억 더 모은다 VC·자산운용사·한투, '셀다운' 방식으로 투자 유치 진행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23 07:42:1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이 지난 달에 이어 이번 투자유치도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늘리려는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이달 들어 후속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 한 곳이 진행하는 투자유치와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하는 셀다운 방식의 투자유치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컨소시엄에는 벤처캐피탈(VC)과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한다. 별도의 주관사 없이 회사 측과 직접 투자 논의를 진행중이며 약 3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 한 곳이 지난 달 진행된 투자유치에 참여하려 했지만 자금 납입일정 등이 맞지 않아 참여가 불발되자 이후 자산운용사들을 모아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하는 투자유치도 진행 중이다. 전환사채(CB) 인수 후 다른 기관들에 재매각하는 셀다운 방식으로 진행중이며 모집금액은 300억원 가량으로 전해진다. 투자 방식은 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 모두 엔켐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구조로, 조건은 지난 5월 진행된 투자와 같은 것으로 전해진다.

엔켐은 지난달 마무리한 투자유치도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당시 삼정KPMG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주관을 맡아 1100억원을 모았다. 해당 투자유치에는 시냅틱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PE부문(NH PE),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우리PE), 산은캐피탈,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삼정KPMG가 주관한 투자건과 별개로 한국투자증권은 셀다운 방식으로 315억원을 모았다. 자산운용사 13곳이 10억~50억원 가량씩을 담았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액은 1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자금 모집이 어려워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300억원 수준에서 펀딩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에도 목표치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펀딩을 마무리한 탓에 현재 진행중인 후속 투자유치도 자금을 모으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엔켐은 지난달 진행한 투자유치 과장에서 목표로 한 투자금액을 모두 채우지 못하자 한달 만에 후속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엔켐은 지난해부터 40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00억원을 유치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유치한 투자금을 더해도 2800억원 수준으로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엔켐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로 불리는 전해액 시장에서 중국 틴쯔-카이신(Tinci-Kaixin), 캠켐(Capchem) 등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있고, 최근 중국 CATL과도 공급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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