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스톤브릿지, 'SK팜테코 프리IPO' 연합군 꾸린다 바인딩오퍼 앞두고 극적 협력, 블라인드펀드로만 6500억 조달 '강점'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30 08:25:0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SK팜테코의 상장 전 지분투자유치(프리IPO)에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다. 곳간이 두둑한 두 하우스가 손을 잡으면서 이번 투자유치에서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와 투자유치 공동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모간스탠리는 이날 오후까지 구속력있는 입찰제안(바인딩 오퍼)를 접수한다. IMM PE와 스톤브릿지는 컨소시엄을 조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하우스는 SK팜테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투자를 준비해오다 서로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극적으로 협력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숏리스트에는 IMM PE, 스톤브릿지, 베인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브레인자산운용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하우스 중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IMM PE와 스톤브릿지가 손을 잡으면서 이번 프리IPO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IMM PE-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충분한 자금력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팜테코 측은 이번 펀딩에서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하우스 한 곳이 조달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는 SK팜테코가 복수의 하우스를 선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블라인드펀드 규모가 작은 하우스는 선정되더라도 별도의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PE-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를 꾸리지 않고 6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두 블라인드펀드로 조달하는 구조를 SK팜테코 측에 제안할 전망이다. 두 하우스 모두 자금이 넉넉한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구조다.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5호를 조성중이다. 역대 최대인 2조60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말 8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이 이뤄진 상태다. 직전 4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약 1700억원의 자금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IMM PE는 1조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도 실탄은 충분하다. 스톤브릿지는 올해 상반기에 약 7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여전히 자금조달 난이도가 높은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블라인드펀드로만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은 거래종결성 측면에서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IMM PE와 스톤브릿지가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SK팜테코의 프리IPO의 향방을 두고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단위 펀드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진행된 경영진 인터뷰(MP)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펀드 운용 규모가 작은 코스톤아시아와 브레인자산운용은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톤아시아는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브레인자산운용은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중이다. 스틱이 빠지고 IMM PE와 스톤브릿지가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SK팜테코 프리IPO는 IMM PE-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베인캐피탈, 코스톤아시아, 브레인자산운용 등 4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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