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컴펀드 출시 이지스운용, 고배당 주식 담는다 멀티에셋투자파트 설정액 1000억 돌파
윤종학 기자공개 2023-07-06 07:57:5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운 인컴형 펀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존 '멀티인컴' 시리즈보다 투자자산군을 확대해 변동장세 대응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운용의 멀티에셋투자파트가 연이어 펀드를 설정하며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지스 인컴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로 설계돼 총 118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펀드 수탁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멀티에셋투자파트 내 투자2팀이 설정한 펀드다. 투자2팀은 다양한 인컴형 자산을 결합해 안정적 배당 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이지스운용의 인컴형 펀드들은 우량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상장리츠와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상장 리츠 배당을 통해 인컴수익을 수취하고 상장리츠 매매와 공모주 투자로 자본차익을 노린다.
이지스 인컴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은 인컴형 자산군에 고배당 주식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고배당주 투자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배당의 기여도가 주가상승 기여도를 크게 상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현금흐름, 매출, 이익, 배당성장성, 배당성향,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고배당주를 선별하고 이 중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저평가 정도 등을 더해 종목을 압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보다는 주가 성장에 따른 자본차익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성장배당주를 타깃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상장리츠, 공모주, 채권 등을 자산군을 담는다. 여전히 회사채 금리 수준이 4%대로 높은 만큼 우량채권인 AA-등급 이상의 채권을 편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리츠는 금리 상승 리스크를 감안해 상대적으로 LTV(담보인정비율)가 낮고 차입금 만기가 긴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전통자산 투자에는 업력이 길지 않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관련 수탁고를 빠르게 키우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증권부문을 조직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부동산 외에도 자산배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부문 아래 멀티에셋투자파트, 대체증권투자파트, 상품솔루션파트, 채권투자파트 등 4파트 체제를 갖췄다. 이 중 가장 발빠르게 펀드 라인업을 채워가고 있는 곳은 멀티에셋투자파트다. 지난해 9월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한 이후 인컴형펀드, EMP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일반공모주 펀드 등 9종의 펀드를 설정했다.
멀티에셋투자파트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동안 결성한 설정액은 이번 이지스 인컴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포함해 총 1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직 신설 1년도 되지 않아 1000억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수탁고를 불리고 있다. 전체 증권부문의 수탁고는 기존 대체증권파트에서 이관된 펀드를 합쳐 약 5500억원으로 추산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롯데, AI·글로벌 공략 박차…“신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 [Policy Radar]K-OTT 글로벌화 선행조건, 토종 플랫폼 경쟁력 확보
- [비상장사 재무분석]유한건강생활, 적자폭 축소…실적 턴어라운드 '목전'
- [캐시플로 모니터]메가스터디교육, 환원·사업재편 상쇄한 현금흐름
- [캐시플로 모니터]엘앤피코스메틱, '투자자산 처분' 유동성 둔화 방어
- 코스맥스, 연구개발비 확대 지속…매출 연결 선순환
- [강원랜드는 지금]주주환원 강화, 시장 신뢰 회복 '시험대'
- [Company Watch]다이닝브랜즈그룹, 상환우선주 정리로 재무구조 정비
- [강원랜드는 지금]복합리조트 전환 본격화…비카지노 사업 키우기 주력
- [캐시플로 모니터]동서식품, 현금흐름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