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꾸준한 펀딩' UTC인베, AUM 7000억 돌파2015년부터 매년 신규 결성, 올해 460억 모집…펀딩 8위·AUM 23위 점프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06 08:08:4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꾸준히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201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2개의 펀드를 새롭게 결성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상반기 UTC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더벨이 국내 63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VC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UTC인베트스먼트의 AUM은 71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6690억원 대비 400억원 이상 불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 UTC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펀드는 2개로 결성 총액은 56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결성된 신규 펀드는 벤처펀드와 PEF 각각 1개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대한민국비대면투자조합(340억원) △유티씨2023사모투자합자회사(120억원) 등이다.

스마트대한민국비대면투자조합의 경우 수시로 전환한 모태펀드 스마트대한민국 계정 위탁운용사(GP)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책임졌고, 나머지는 UTC인베스트먼트가 민간에서 출자자를 모집했다.IBK기업은행은 모태펀드와 동일한 수준인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외 우리은행, 신한자산운용, 디캠프 등이 LP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정보통신기술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비대면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헬스케어나 온라인 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메타버스, AI, 5G, 빅데이터 등이 해당한다.
PEF인 유티씨2023사모투자합자회사는 프로젝트 펀드다. 멀티클로징을 준비 중으로 하반기 펀드 사이즈는 더 커질 예정이다.
펀딩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UTC인베스트먼트는 나름 선전한 모양새다. 상반기 전체 펀딩 순위표에서 UTC인베스트먼트는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연간기준 펀딩 순위에서 24위에 자리했는데,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실제 4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한 곳은 10곳에 불과하다. 이를 기반으로 UTC인베스트먼트의 리그테이블 순위표에서도 종전 26위에서 23위로 3단계 상승했다.
UTC인베스트먼트로선 불경기 속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UTC인베스트먼트의 최근 행보는 꾸준함으로 설명된다. 2015년 펀드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이후 매년 펀드를 만들고 있다. 연도별로 편차는 있지만 2016년 3개, 2017년 1개, 2018년 3개, 2019년 6개 등 펀드레이징을 이어왔다. 이 기간 누적 펀딩 금액은 2434억원이다.
그러다 2020년 신규 펀딩을 하지 않고 숨을 골랐다. 그동안 결성한 펀드 소진에 집중하는 선택을 했다. 이듬해인 2021년 1870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하며 다시 펀드결성에 나섰다. 특히 2021년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면서 나름의 성과도 올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125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UTC인베스트먼트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펀드다. 바이오 전문 VC로의 변화에 나선 가운데 내세울 대형 펀드가 필요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수년 전부터 바이오 전문 VC로 변화를 모색해왔다. 전담팀을 통해서 차츰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VC본부 투자액 중 절반 가량이 바이오 섹터로 향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16년 암세포 진단 업체인 지노바이오를 시작으로 활발하게 추진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조합'으로 지노바이오에 11억원을 투자했다. 이후로도 해당 조합을 통해 엔젠바이오 등 바이오 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은 후속 벤처조합 결성으로 이어졌다. 2019년 3월 630억원 규모 바이오 전용 조합인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1~5호를 연달아 결성했다. 바이오 사업에 전문성을 지닌 VC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진 지난해에도 UT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분야에서 나름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이어나갔다.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팔로우온 투자와 위축된 투심의 여파가 덜한 초기 단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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