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추천상품]국채10년 인덱스 펀드 인기…변동장세 채권 성과 집중[국내펀드]'NH아문디 상품 추천 최다, 미래에셋코어테크 인기도 여전
이돈섭 기자공개 2023-07-13 08:15:2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4시40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국채10년 인덱스' 펀드에 판매사들의 러브콜이 집중됐다. 올 하반기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하락을 예상, 중장기 채권 투자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금리 변동성이 잔존하고 있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 펀드 투자도 주효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10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7개 판매사가 올해 3분기 추천한 국내펀드는 총 95개였다. 지난 2분기 91개에서 4개 증가했다. 개별 판매사가 많게는 16개, 적게는 2개의 상품을 추천했다. 더벨은 매분기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매 분기 유망 상품을 설문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3분기 국내펀드 유형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품은 'NH아문디 국채10년 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채권]'이었다. 이 펀드는 신한은행과 대신증권,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6개 판매사 추천을 받았다. 직전 분기에는 은행과 증권사 등 7개 판매사 추천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9월에 설정된 펀드는 국채 10년 선물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다. 10일 현재 3194억원 규모로 지난 4월부터 시장 자금이 꾸준히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이날 기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7%이었다. KIS10년 국채선물바스켓지수를 주로 추종하는데, 이 기간 BM 수익률은 12.5% 수준이었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인 만큼 적극적인 초과성과를 노리기보단 추적오차를 최소화해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물가 안정세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계부채 수준 등을 두루 고려할 때 올 하반기 국내 장기금리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은행 긴축정책이 완화할 경우 국고채 중기 자본차익이 기대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듀레이션 7~8년 사이 장기채권을 편입,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화가 가장 높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직전 분기에도 내수부진과 수출둔화에 따른 경기우려로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란 기대를 받았는데, 이번 분기 그 전망이 한층 힘을 얻은 모양새다.
금리 변동성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 펀드들도 대거 가판대 위에 올랐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 단기채 ' 펀드를 비롯해 '한국투자e 단기채ESG',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KB스타ESG우량단기채', '유진챔피언단기채',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 등이 대표적이었다.
일부 판매사는 채권형 ETF를 분할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하락할 때마다 채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점진적으로 늘려 자본차익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면서 "긴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변동성을 낮추면서 시장 상승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도 5개 판매사 추천을 받으면서 인기를 유지했다. 이 펀드는 직전 분기 6개 판매사 추천을 받았다. 해당 상품 추천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대신증권,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등으로 국공채 펀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도체 업종 및 국내 IT산업 내 실적 성장과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판매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밖에 '현대강소기업'과 'VIP한국형가치투자' 등도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강소기업의 경우 중소형 주 중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안정적 종목들을 엄선해 초과수익을 노린다.
직전 분기 7개 판매사 추천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베어링고배당 펀드 인기는 주춤했다. 이번 3분기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3개 판매사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이 펀드는 국내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6년 8월 설정돼 이날 현재 2772억원 규모로 운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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