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0년, 이전상장 포커싱]새 주인 맞은 '유니포인트', 코스닥행 체력 키운다①올 6월 '엑스큐어'에 피인수, 클라우드·IoT 역량 강화…대주주 시너지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3-07-17 08:01:18
[편집자주]
코넥스 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아 잠재력 있는 초기 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91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더벨은 '프리(Pre)-코스닥' 역할을 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회 요인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인프라 및 보안 솔루션 구축 전문기업 '유니포인트'가 최근 대주주 변경으로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가능성을 키운다. 새 주인 '엑스큐어'는 2~3년 내 유니포인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개선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관건은 한때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유니포인트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느냐에 달렸다.13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유니포인트는 올해 6월 안국필, 정우천 공동 대표이사 체제 문을 열었다. 한국IBM 출신인 안 대표는 2002년 1월 유니포인트에 합류해 2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IT 전문가다. 그는 사장과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유니포인트 사내이사로 오래 자리를 지켰다. 최근에는 경영 고문으로서 역할 했던 그는 유니포인트 경영권 손바뀜과 맞물려 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유니포인트의 새 얼굴 정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엑스큐어 최고경영자(CEO)다. 엑스큐어가 유니포인트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사회에 입성했다. 유니포인트는 엑스큐어를 새 주인으로 맞아 지배구조가 개편됐다. 엑스큐어는 유니포인트의 기존 최대주주 '하이드렉스'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 하이드렉스는 코스닥 상장사 네오티스 오너인 권은영 회장의 가족회사다.

엑스큐어는 약 40억원에 유니포인트를 인수했다. 최대주주 엑스큐어가 보유한 지배력은 37.97%다. 여기에 안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하면 과반(59.99%)의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엑스큐어는 유니포인트 기업가치를 개선해 2~3년 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IT 인프라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유니포인트도 대주주 변경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유니포인트는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 올해로 10년째 머무른 장수기업 중 하나다. 2019년 매출액이 11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으나 이듬해 확산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날개가 꺾였다.
실제로 지난해 유니포인트는 매출액 586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8.1% 줄었고, 수익성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규모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전방 IT 산업 변화도 한몫했다.
IT 인프라 구축 등이 주력인 유니포인트는 전방 산업이 클라우드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확대로 투자가 필요했다. 이는 수익성 적자 전환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유니포인트는 기존 IT 인프라 및 보안 솔루션 구축에 더불어 RPA,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MSA)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여기에 새 주인 엑스큐어가 통신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등을 겨냥하고 있어 사업 영역을 확대도 기대한다. 엑스큐어는 유심(USIM)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카드 솔루션 등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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