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임플란트 빅3' 디오 품는다 바이오 투자 전문 신생 PE, 우협 낙점…1000억 중후반대 가격 제안 관측
이영호 기자공개 2023-08-09 08:03:0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았다. 디오는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에 나섰고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지만 딜이 무산됐다. 이후 1년 동안 원매자를 물색한 끝에 새로운 인수 후보자를 낙점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디오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출범한 국내 신생 프라이빗에쿼티(PE)로 바이오 투자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하우스로 알려져있다.
디오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피어그룹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과 함께 국내 임플란트 업계에서 ‘빅3’ 중 하나로 손꼽힌다. 7일 기준 시가총액은 467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은 디오 최대주주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9.6%다. 디오는 2021년 초부터 M&A 시장 매물로 나왔지만 2년 넘게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한 세심 컨소시엄과 3064억원 규모로 본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8월 백지화됐다.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이 매각 불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새 우협 측의 인수 조건과 딜 구조 등은 유동적이다. 다만 주당 평균 단가는 4만원 초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심 컨소시엄은 주당 매입가격을 5만5000원선으로 책정했다. 직전 인수 후보와 비교해 자금 조달 부담을 덜었다.
최근 한 달간 디오 주가는 3만원 전후대를 유지했다. 7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9400원이다. 현 주가에 30~40% 정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정을 전제로 한다면 구주 거래 규모는 1000억원 중후반대가 예상된다. 신주 발행 규모에 따라 전체 인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디오가 지난해 44억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한다. 올해에는 매출 1700억원에 영업이익 4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예상이다. 2020년, 2021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디오 측은 우협 선정과 관련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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