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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둔화된 재고자산 회전' 재무 건전화 총력 6월 재고 전년대비 1600억 축소, 신상품·인기상품 비중 확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3-07-20 08:17:1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적정 재고 관리에 사활을 건다. 경기 침체 속 가전업황 부진으로 재고자산의 원활한 회전이 막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사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경영 효율화 작업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6월 말 재고자산이 약 4560억원에 달한다. 작년 6월 말과 비교하면 1600억원가량 감소한 규모다. 2018년~2022년 6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6000억원 이상이었다. 올 들어 본격적으로 재고자산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재고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재고자산 회전율은 2018년~2021년 각각 8.4, 7.8, 7.9, 7.6이었으나 작년 6.7로 떨어졌다. 회전율이 높아야 재고자산이 매출로 빠르게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지속 하락했다.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데 며칠 걸리는지를 나타낸다. 2018년~2021년 각각 43.4일, 46.8일, 46.2일, 47.9일에서 작년 일주일 늘어난 54.3일을 기록했다.

올들어 재고 떨이 등 재고 건전화 작업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상반기 창고 대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동시에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발주 프로세스를 개선해 재고의 질적 우량화에 공들였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재고를 축소해도 비용이 발생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신상품 비중을 높이면서 상품 전체 수익성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797억원,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258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재고 건전화를 포함한 이익 개선 작업과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 리뉴얼을 추진한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한다. 상권별 생활 밀착형 MD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리뉴얼한다. 한쪽으로는 회생 불가 점포를 폐점한다. 올 상반기 24곳을 닫았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2021년 말과 2022년 말 각각 427곳, 391곳에서 올 6월 말 367곳으로 감소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을 강화한다. 2016년 론칭한 '하이메이드'는 2020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본질과 어울리지 않는 비 가전제품 판매는 중단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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