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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ESG투자 모니터]포스코기술투자, 기업시민 투자 핵심 'ESG운영위원회'①투자 심의 과정서 가동, 네거티브 스크리닝 통해 미부합 기업 필터링

양용비 기자공개 2023-07-24 08:06:46

[편집자주]

모험자본 시장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은 저마다 투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잠재적 위험을 바로잡고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벨이 ESG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VC의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그룹사인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정신에 따라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ESG를 기업시민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 기업시민으로서 본업에 ESG 개념을 투영해 사회적 활동과 책임, 경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투자 의사 결정에 ESG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가동해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기업시민헌장 3가지 원칙, ESG 투자원칙으로 수행

포스코기술투자는 경영과 펀드 운용에 있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ESG는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 3가지 원칙과 맥락을 같이 한다.

기업시민헌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구현에 앞장선다.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행복하고 보람있는 회사를 만든다는 3가지 원칙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시민헌장 3개 원칙에 기반해 ESG 투자원칙 3가지도 설정했다. 첫번째는 친환경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에 나서겠다는 원칙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환경 규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관련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기업 투자는 배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린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원칙도 세웠다. 우선 인권 리스크가 없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불공정거래나 부정경쟁행위 규제와 관련해 중대한 위반 사항이 있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고 있다.

세 번째 ESG 투자 원칙의 대상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투자 심의 과정에서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장려하고 있다. 이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준법과 윤리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 법령을 위반 기업은 비투자대상이 된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기업시민헌장에 따라 비즈니스 파트너인 스타트업에 대한 밸류업에 총체적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또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운영위원회, 임승규 대표·안구영 실장·정우춘 실장 '주축'

포스코기술투자는 ESG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ESG를 투자 프로세스에 내재화했다. 특히 올해 4월 설치한 ESG운영위원회는 ESG 정책의 설계와 운영,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ESG운영위원회는 투자 검토 과정에서 ESG 부합 여부를 판단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1차적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통해 투자 배제 건을 필터링한 이후 ESG 체크리스트 실사 보고를 통해 ESG 사후관리 항목을 정하는 방식이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총 3명이다. 임승규 대표와 안구영 전략투자실장, 정우춘 펀드투자실장 등 3명이다. ESG운영위원 3명은 투자 심의 대상인 기업의 ESG 부합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3명의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져야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 내부 투자 프로세스를 강화해 투자 대상 기업의 ESG 부합 여부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의 실패를 공공의 복지로 상쇄했다면 이제는 영향력이 큰 기업이 시민이라는 사명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시민이라는 이념 내에 ESG의 임무를 투영해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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