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4277억 규모' 양정역세권 2개블록 낙찰 1199가구 규모 파라곤 아파트 조성 구상, 금융권과 자금 조달 협의
전기룡 기자공개 2023-07-19 07:26: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남양주양정역세권에 '파라곤' 아파트를 공급한다. 2개 블록 토지 매입대금만 4277억원이다. 최대주주인 동양이노텍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2712억원에 달하지만 개별사업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금융권으로부터의 조달을 추진 중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계열사인 동양동탄주택과 동양주택개발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남양주양정역세권 소재의 공동주택용지인 'S-3블록'과 'S-6블록'을 낙찰받았다. S-3블록에는 총 4개 업체가, S-6블록은 총 2개 업체가 각각 입찰했다.
남양주양정역세권 내 S-3블록은 토지면적 3만9244㎡에 최고 25층, 67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다. S-6블록에는 토지면적 3만900㎡에 최고 27층, 52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두 개 블록 모두 건폐율과 용적률로 각각 50%, 200%가 책정돼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S-3블록을 낙찰받기 위해 공급예정가격 1899억원보다 669억원 많은 2568억원을 써냈다. S-6블록도 공급예정가격(1523억원)과 낙찰금액(1709억원) 간에 186억원정도 차이가 난다. 낙찰가율로 따지면 S-3블록이 135.2%, S-6블록이 112.2%다.

향후 동양건설산업은 2개 블록에 책정된 4277억원을 5년 유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불입해야 한다. 계약 체결시점에 낙찰금액의 10%를 납부하고 나머지 90%를 중도금과 잔금방식으로 납입하는 구조다. 중도금과 잔금은 6개월 단위로 10회에 걸쳐 균등분할납부하면 된다.
일정을 감안할 시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계약금과 1회차 중도금으로 813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1년에 중도금 2회분인 770억원씩 꾸준히 매입대금을 내야 한다. 미납잔대금에 대해 할부이자 3.5%를 가산하는 구조인 만큼 실제 지급하는 금액과 소폭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의 최대주주인 동양이노텍이 보유한 연결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각각 2712억원이라는 점에 미루어 S-3·6블록의 매입대금 4277억원은 과도한 면이 있다. 향후 현금흐름을 감안하더라도 개발사업에 막대한 현금성자산을 투입하기에 무리한 수준으로 볼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산업은 낙찰 시점에 지급한 계약금과 더불어 초기 중도금에 한해서만 자체 현금성자산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매입대금은 브릿지론 등 금융권 조달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동양건설산업 내 자금부서와 금융권과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현금 보유량과 향후 유입될 현금흐름을 감안하더라도 남양주양정역세권 공동주택용지의 매입대금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최근 금융권과 협의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채권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일원 206만3088㎡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7년 12월 말까지 구역을 지정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번 S-3블록과 S-6블록에 대한 입찰공고문에도 토지사용 가능시기를 2027년 12월 말이라고 명시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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