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KB라이프생명, 그룹 내 입지 껑충…투자·영업 호조순익 순위 비은행계열 중 세번째, 두 단계 올라…보장성 중심 기조 강화
서은내 기자공개 2023-07-27 08:20:3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생명이 호실적으로 그룹 내에서 순익 기준 입지를 크게 높였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익이 지난해 대비 두 배, 투자영업손익은 다섯 배 증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그룹 비은행 계열사들 중 카드사업보다 생명보험사업이 상반기 더 높은 순이익을 냈다.26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라이프생명은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그룹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 총 2조9967억원 중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배기업지분순이익 중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이 차지한 비중은 2.6%에 그쳤다.
KB라이프생명의 그룹 내 존재감은 올들어 부쩍 커진 모습이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세번째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증권, KB캐피탈에 이어 다섯번째였으며 올해 순위가 두 단계 올라갔다.
올해 상반기 올해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지배기업지분순이익 규모는 2조9967억원이며 1조8585억원을 기록한 은행 다음으로 손해보험(5252억원), 증권(2496억원), 라이프생명(2157억원)이 뒤를 이었다. 카드(1929억원)보다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이 더 높았다.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 수준은 1조77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1652억원)와 비교하면 4500억원 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내실은 크게 급증한 모습이다. 보험영업손익과 투자영업손익이 각각 1703억원, 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9%, 399.7% 증가했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은 21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89억원)의 3배 수준까지 뛰었다. 상반기 말 K-ICS비율은 285.7%,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각각 50.3%, 22%를 나타내고 있다.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p 감소했으며 사업비율은 2.1%p 증가한 수치다.
KB라이프관계자는 "CSM확대를 위해 올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면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부문에서는 상반기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해 투자손익도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 투자손익은 축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들어 채권금리가 다시 올랐으며 이에 따라 투자손익이 줄면서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944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분기에 1분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APE는 2292억원으로 그 중 보장성보험 APE가 2064억원, 연금보험이 189억원, 저축보험이 3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 APE는 전분기 대비 약 6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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