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위니아전자' 패키지로 판다 삼일PwC, 원매자 태핑 돌입…김치냉장고 사업 9년만에 철수 결단
임효정 기자공개 2023-07-27 15:04:3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옛 동부대우전자)를 한데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까지 적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9년 만에 김치냉장고를 포함해 가전 계열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한 셈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와 위니아전자 패키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직 매각 주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삼일PwC가 선제적으로 티저를 배포하며 원매자 찾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김치냉장고 사업에 만족하지 않았다. 2018년 당시 동부대우전자까지 인수하며 M&A로 몸집을 불려 종합가전 업체로 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결국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 가전 사업 진출 9년 만에 관련 계열사를 뱉어내게 됐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박영우 회장 일가를 정점으로 그룹 지주사 동강홀딩스→중간지주사 대유홀딩스→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위니아홀딩스 등 이하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위니아의 최대주주는 대유에이텍이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딤채홀딩스가 최대주주로 47.95% 지분을 보유했지만 지난 4월 대유에이텍이 딤채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유에이텍의 위니아 지분율은 65.52%이며, 박영우 회장이 3.12%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의 차녀 박은진 해외관리본부장도 위니아 지분 0.21%를 보유 중이다.
위니아는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위니아의 전일(26일) 종가(1682원)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 현재 상장사인 위니아에이드와 위니아디랩을 포함해 태국과 멕시코의 해외 계열사 2곳 등 총 4곳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상태다.
대우전자가 전신인 위니아전자의 최대주주는 위니아홀딩스로 94%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100% 자회사로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있으며, 이 외에도 중국, 멕시코, 미국, 프랑스 등에 10여곳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문제는 위니아와 위니아전자가 모두 적자 상태에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느냐다. 주관 업무를 돕고 있는 삼일PwC가 원매자를 찾고 있지만 인수의지를 내비치는 후보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위니아 실적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1조529억원이었던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7821억원으로 줄었다. 428억원 규모였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73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적자 전환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상태다.
위니아전자 역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021년 17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재무구조 악화에 지난해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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