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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예심통과 인스웨이브, 토마토시스템 주가가 '걸림돌'주력사업 직접경쟁관계라 ‘시장 눈높이’ 맞춰져…‘차별화 포인트’ 강조할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3-08-01 07:36:2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IPO에서 만족스러운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4월 말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경쟁사 토마토시스템의 저조한 주가가 최대 고민거리다.

◇ 웹스퀘어5 출시 후 가파른 실적 성장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4월 11일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3개월여만에 공모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주관사와 협의해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즉시 공모절차에 나섰다. 오는 8월 17일부터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IPO에선 상장예정주식수의 490만1526주의 약 22%인 11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주의 약 18% 가량은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 표준 전문 소프트웨어기업으로 LG CNS 개발자 출신인 어세룡 대표가 지난 2002년 창업한 회사다. HTML5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구축 개발툴인 ‘웹스퀘어5’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상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당시 인정받은 몸값은 36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펜타스톤 제1호 신기술투자조합이 약 60억원을 투자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3만3061주를 받아갔다. 이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쳐 발행주식수가 20배로 늘어났다. 현재 주식을 기준으로 주당발행가격은 9074원이다. 예비심사청구를 앞두고 전량 보통주식으로 전환됐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번 공모에서 희망공모가격 밴드를 2만~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금액은 220억~264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를 고려한 상장직후 시가총액을 1013억~1216억원으로 제시했다.


◇ 시총 600억 아래로 떨어진 토마토시스템

그러나 경쟁기업인 토마토시스템의 코스닥 입성 이후 부진한 주가가 인스웨이브의 공모에 암초를 드리우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토마토시스템은 1만8200원의 주가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945억원에 육박했다.

다만 이전 상장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달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크게 낮은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은 60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주력사업인 국내 UI·UX 개발플랫폼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훨씬 높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UI·UX 개발플랫폼 시장은 두 회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투비소프트까지 3개사가 경쟁하는 구도인데, 투비소프트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PER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발행사와 주관사가 제시하는 밸류에이션 논리에는 토마토시스템을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6개월내 상장 기업은 주가가 균형가격을 찾았을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 최종 피어그룹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토마토시스템의 주가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공모 분위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사가 어떤 밸류에이션 논리를 앞세우더라도 결국 시장의 눈높이는 토마토시스템에 맞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토마토시스템과 차별점을 강조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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