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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운용, 하이일드 펀드로 투자 기지개 대형 공모주 타깃…이달 말까지 자금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3-08-08 06:30:1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10개월만에 펀드설정을 재개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지난해 말부터 신규 펀드를 설정하지 않았는데 최근 공모주 시장 회복에 힘입어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이번 펀드 출시를 기점으로 추가 설정도 계획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운용은 지난달 28일 '밸류시스템 클로버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판매에 나섰다.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다. 현재 리테일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8월말까지 자금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시스템운용이 신규 펀드를 출시한 것은 10개월만이다. 가장 최근에 설정된 펀드는 '밸류시스템 Principle 일반사모투자신탁'으로 지난해 10월에 설정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운용업계 전반에 걸쳐 펀딩 가뭄이 있었지만 리테일 위주로 자금을 모아왔던 밸류시스템운용 입장에서는 펀드 설정이 더 쉽지 않았다. 실상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리테일 창구는 금리 인상기 기대수익률이 높은 채권 위주로 판매됐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최근 공모주 시장 회복에 발맞춰 공모주 우선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 펀드를 선택해 신규 펀드 설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밸류시스템 클로버 하이일드 펀드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편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하반기 SK에코플랜트,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리테일 창구를 중심으로 하이일드 펀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순자산총액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혹은 A3+ 이하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한다. 대신 IPO기업의 공모주식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우선배정 혜택이 10%로 확대돼 선제적으로 펀드 설정에 나서는 하우스가 늘고 있다.

또한 6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하이일드 펀드로 벌어들인 이자, 배당소득 중 3000만원까지는 15.4%의 세율이 적용돼 절세를 원하는 리테일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두산, 한진, 코오롱, SK해운 등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확대되면서 펀드 내 양질의 물량을 담기도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밸류시스템운용이 신규 펀드 출시에 나서며 펀드 수탁고 회복도 기대된다. 밸류시스템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9월 말 2740억원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2164억원으로 6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이번 펀드설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이일드 펀드를 추가 설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안에 비상장 세컨더리 펀드, 목표전환형 펀드 등을 기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고, 공모주 펀드 중 코스피 상장 기업 투자가 가능한 하이일드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하이일드 펀드 외에도 변동장세에 선호되는 다양한 전략의 펀드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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