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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정책지원실 출범…제도개선 중점 추진 '한시조직' 서울국제개발협력단도 명칭 변경 수순

전기룡 기자공개 2023-08-11 07:26:1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정책제안과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직제규정을 개정했다. 사업기획실을 정책지원실로 명칭을 변경한 게 대표적인 행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의 위탁계약을 통해 출범시켰던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도 함께 손봤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는 이달 직제규정을 개정했다. 김헌동 SH 사장의 직속부서 중 한 곳이었던 사업기획실의 명칭을 정책지원실로 변경한다는 게 직제규정의 주된 내용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7본부·6실·1원·27처(한시조직 1단 별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책지원실로 명칭을 바꾼 데는 보다 업무를 명확히 하려는 복안이 깔려 있다. 기존 사업기획실이 중장기 개발전략과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설계하는 업무 등을 수행했지만 정책제안이나 제도개선까지의 범주를 포괄하기에는 무리가 존재했다.

SH는 정책지원실 출범과 더불어 이들에게 업무분장도 추가했다. 먼저 본연의 취지대로 사업혁신과 관련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대외협력에 집중하도록 했다. 대외기관에 제안사항을 전달하고 신규 개발사업을 실행할 부서를 지정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제도개선 관련 정책사업의 사업모델도 설계할 예정이다. 선도사업 사업화방안 역시 검토하도록 했다. 기존 업무에서는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 및 실행방안 수립 △신규사업 후보지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리 △사업혁신(안) 수립 등 사업혁신 업무 총괄 등을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H는 기획경영본부 산하에 위치해 있던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도 서울국제개발협력단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은 2015년 서울시와 위탁계약을 맺어 출범한 한시조직으로 공적개발원조(ODA)에 특화돼 있다.

SH가 명칭을 서울국제개발협력단으로 변경한 데는 기존 명칭에 포함된 수출이라는 단어가 자칫 조직의 역할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향후 공공성에 의거해 ODA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이라는 조직명에 내포돼 있다.

이와 함께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의 상위조직인 기획경영본부에도 업무분장이 새롭게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신규사업 투자심사 및 참여 결정'을 '신규사업 투자심사 및 사업타당성 분석기준 수립'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이 새롭게 맡을 업무 영역으로 풀이된다.

SH 관계자는 "기존 명칭으로는 사업부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본연의 역할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명칭들로 변경했다"며 "명칭 변경만 이뤄졌던 만큼 기존 조직도와 인력 구성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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