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큰손' SK㈜, 발행 재개한다 최대 5000억 발행 '유력'…이사회 결정만 남겨둔 상황
윤진현 기자공개 2023-08-22 07:43: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올해 세번째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매 분기마다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이슈어인 SK㈜는 약 3개월만에 시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현재 이사회 결정만을 앞둔 상태인데 조달 전략을 비롯한 세부안을 고심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 공모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에 전해진 바로는 9월 중 최소 3000억원을 조달하는 안이 유력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 한도도 열어둘 전망이다.
SK㈜ 측은 이사회에서 공모채 발행 시기와 금액 등을 확정한 후 프라이싱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발행 여부와 금액 등 관련 내용은 이달 중순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이슈어 중 한 곳인 SK㈜는 올 들어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2월과 5월 공모채 시장을 찾아 총 9900억원을 발행했다. 2022년 상반기 발행액(74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전년과 동일하게 공모채를 2번 더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최대 발행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최근 발행이던 지난 5월 만기구조를 3·5·7·10년물로 나눠 총 3000억원을 모집했다. 프라이싱 결과, 총 1조7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풍부한 주문이 몰리면서 금리 이점도 챙겼다.
트랜치별로 최소 '-7bp', 최대 '-48bp'의 가산금리를 결정했다. 당초 SK㈜가 제시한 희망 가산금리밴드는 -30~+30bp였다. 상황이 이렇자 최대 한도에 가까운 5900억원 발행을 마쳤다.
이번 발행이 현실화하면 차환 용도를 비롯한 운영자금 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오는 9월 총 27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차액의 경우 운영자금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도 차환 물량은 3000억원에 불과했으나 5900억원을 발행해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신규 투자를 늘리며 차입금이 불어난 만큼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중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SK㈜의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K그룹의 주력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등이 업계 내에서 확고한 영업기반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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