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ASIA/EMEA본부 마케팅 임원 신규 영입 라엘코리아 대표 출신 문남인 상무 배치, 해외영업 지속 강화
이우찬 기자공개 2023-08-23 10:15:2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닭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이 외부 인재를 수혈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 해외영업 확장을 위한 영입으로 분석된다.삼양식품은 지난달 문남인 상무를 ASIA/EMEA 본부 산하 커머셜부문장으로 영입했다. 김민영 이사가 입사 약 3개월 만에 퇴사한 자리에 문 상무가 발탁된 것으로 파악됐다.
ASIA/EMEA본부는 올해 초 조직됐다. 김정수 부회장이 영토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영업부문을 강화한데 따른 조직으로 신설됐다. EMEA는 Europe, Middle East, Africa의 첫머리를 따서 만들었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앞서 존슨앤존슨·켈로그 출신으로 중량감 있는 김기홍 본부장(전무)이 외부에서 수혈됐다.
문 상무는 국가별로 전략·운영계획을 세우고 불닭을 포함한 핵심 브랜드를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또 신제품 개발·상품 기획과 프로모션·캠페인 등 제품 홍보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2017년~2019년 필립스코리아 브랜드마케팅 팀장을 지냈고 2019년~2022년 엘앤피코스메틱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했다. 화장품 업체인 엘앤피코스메틱은 2017년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기업이다. 문 상무는 삼양식품 입사 바로 전에는 여성용품 기업 라엘코리아 대표로 일했다.
불닭면의 해외 흥행으로 수출 기업으로 도약한 삼양식품은 사업의 중심을 글로벌에 두고 활발하게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작년 12월 생산혁신담당으로 롯데제과 출신 김대우 이사를 영입했고 두 달 전인 10월에는 빙그레 출신 이후성 이사를 마케팅 임원으로 영입했다. 올초 CJ 슈완스 경영관리이사를 지낸 신용식 이사를 미국법인장으로 데려왔다.
활발한 외부 인재 영입으로 전체 임원진 규모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2019년 말 기준 18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0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부터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사업 강화에 공들여왔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잇는 4번째 현지법인이다. 최근 1590억원 규모 밀양 신공장 증설 투자는 글로벌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854억원, 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9억원, 679억원이다. 올해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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