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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메자닌 투자, 키움증권과 맞손 비히클 확장 차원 신기조합 결성, 230억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3-08-25 07:56:3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키움증권과 손잡고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공동업무집행사원(Co-GP)으로 참여했다. 헤지펀드 시장 위축에 대응해 투자 비히클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특화 하우스로 강점을 살려 상장 메자닌 및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포커스운용은 최근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신기술조합은 약 230억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투자 대상이 미리 정해지지 않은 블라인드 방식이다.

조합 존속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 가능하다. 블라인드 방식인 만큼 업무집행사원의 판단하에 능동적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큰 틀에서는 1년~1년 6개월까지 시장에 나오는 우량 메자닌 물건과 비상장 주식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70~80%가량을 상장 메자닌으로 채우고 나머지 부분을 비상장 주식을 담는다.


이 신기술조합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키움증권이 비히클을 제공하고 포커스운용이 Co-GP로 참여하는 형태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가 없는 전문사모운용사라도 겸영업무를 신고하면 신기술사업금융업자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GP)에 참여할 수 있다.

포커스운용이 신기술조합에 Co-GP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지펀드 시장의 신규 펀딩 가뭄이 지속되며 투자 비히클을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포커스운용은 이달 8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공동 업무집행조합원 겸영업무 신고를 마쳤다.

최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헤지펀드 시장도 신규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1조원이 넘던 신규 펀딩 규모는 최근 7000억원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리테일 판매채널은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여파로 여전히 펀드 가입을 꺼리고 있다.

이에 다수의 운용사들이 신기술조합을 대안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한동안 뜸했던 운용업계의 신기술조합 참여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난 모양새다. 올해 1분기 2건에 불과했던 신기술조합 공동운영 건수는 2분기 6건으로 증가했다. 3분기가 절반 정도 지난 현재까지 6건이 추가됐다.

신기술조합은 포커스운용이 운용상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비히클이기도 하다. 신기술조합의 투자대상은 금융, 보험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한 중견 및 중소기업이다. 통상 메자닌, 비상장 주식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된다. 포커스운용의 기존 투자영역과 거의 동일하다.

포커스운용은 메자닌 특화 하우스다. 펀드 전략은 큰틀에서 대부분 유사하다. 펀드 자금의 대부분을 메자닌에 투자하고 공모주, 비상장 투자를 통해 플러스 수익을 추구한다. 3년 반 주기로 펀드의 청산과 설정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청산된 15개 펀드들의 누적 수익률은 약 120% 수준이다. 최근 메자닌 특화 하우스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이며 기존 리테일 위주의 펀드 설정을 벗어나 기관투자자 대상 펀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펀드 비즈니스가 주력이지만 이번 신기술조합을 기점으로 추가 Co-GP 참여도 검토 중"이라며 "공동운용을 통해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메자닌 투자 역량을 신기술조합으로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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