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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바뀐 삼양식품, 위메프 출신 CFO 영입 장석훈 경영지원본부장 선임, 장재성 전 대표 사임 후속 인사

이우찬 기자공개 2023-08-28 08:31:4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4시2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 업무를 겸직하던 대표이사가 교체된 삼양식품이 후속 인사를 통해 외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위메프 출신 장석훈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장석훈 전 위메프 CFO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위메프 CFO 출신의 장 본부장은 자금·회계·채권관리 등의 재무 업무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 영입은 대표 교체와 맞물려 이뤄졌다. 삼양식품은 이달 장재성 전 대표가 사임했고 김동찬 생산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직했던 장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번 후속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197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장 본부장은 회계사 출신이다.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2005년부터 2010년 7월까지 근무했다. 201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위메프에서 경력을 쌓았다.

장 본부장은 1세대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의 초창기 멤버로 재무총괄 임원으로 활약했다. 작년 위메프에서 C레벨이 신설된 가운데 CFO를 맡았다. 위메프에서 판관비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실행했다. 올해는 큐텐의 위메프 인수합병(M&A)에서 거래 규모와 조건 등의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본부장은 삼양식품의 자금 조달, 회계, IR 등 재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당장 최근 1590억원의 밀양 신공장 증설 투자가 결정된 가운데 자금 운용과 재무안정성 관리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의 2019년 말, 2020년 말 부채비율은 각각 63.5%와 60.2%였다. 같은 해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3%, 13.0%로 낮았다. 2021년 말과 2022년 말 부채비율은 각각 90.3%, 103.4%, 차입금의존도는 27.5%, 30.4%로 상승했다. 밀양 신공장 건설을 위한 회사채 발행 영향이다.

불닭면의 해외 매출 증가와 밀양 신공장 준공 등으로 자산총계는 2016년 3267억원에서 2021년, 2022년 각각 7531억원, 92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자산은 1조 27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현금성자산은 1592억원이다. 급격히 증가한 자산의 활용 방안도 고민거리로 분석된다.

경영 효율화도 장 본부장의 과제로 꼽힌다. 재무지표 관리, 원가 혁신 작업이다. 불닭면을 앞세운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수입 원재료·에너지 비용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구매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 본부장은 적극적인 IR로 시장과 스킨십을 넓히는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IB 출신이었던 장 전 대표가 창사 첫 회사채 발행 이슈를 계기로 시장과 접점을 확대했고 분기별 IR 자료 제공 등으로 IR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 상태다. 이를 확대 발전하는데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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