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시장 우려에도 5배 수요 모았다 신용등급 AA0 강등 후 첫 북빌딩, 1500억 모집에 7600억 유효수요 확인
김슬기 기자공개 2023-08-30 16:04:2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올 들어 두 번째 진행하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총 1500억원 모집에 7600억원을 모았다. 신용등급 강등 후 첫 조달이었던만큼 우려가 컸지만 모집액을 채우고 증액발행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회사채 매입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1500억원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으로 나눠서 주문을 받았다. 가산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로 제시했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은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 진행했다. 2년물에는 6000억원, 3년물에는 1600억원 등 총 7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각 트랜치별 경쟁률은 6대 1, 3.2대 1이었고 전체 모집액으로 보면 5.06대 1이었다.

조달금리는 올 초 발행 때보다 나아졌다. 2년물의 경우 개별민평 대비 +5bp, 3년물은 +11bp 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지난 23일 4사 평균 평가금리는 2년물이 4.624%, 3년물이 4.742%였다. 이를 보면 2년물은 4.674%, 3년물은 4.852% 대에서 발행이 가능하다.
올해 3월 발행한 롯데케미칼 공모 회사채의 경우 2년물과 3년물의 조달금리가 4.780%, 5.088%였다. 당시 개별민평 금리 대비 각각 +30b, +50bp 수준에서 발행됐다. 당시 석유화학 업종 부진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동된 후 첫 수요예측이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모두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올해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의 정기평가에서 모두 신용등급이 'AA+, 부정적'에서 'AA0,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신용등급 강등 후 첫 조달이었던만큼 시장 우려도 컸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채 자금으로 롯데케미칼은 2022년 9월에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차환에 쓸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던만큼 증액발행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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