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Earning]‘주식 반등’ 힘입은 과기공, 반기 수익률 '4.45%'운용자산 10조 돌파…작년 ‘애물단지’ 주식, 전체 수익률 견인
이영호 기자공개 2023-09-05 08:10:4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0시4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올해 반기 자산운용 실적을 내놨다. 자산운용 규모는 커졌고 수익률도 지난해 대비 호전된 모습이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주식 투자가 올해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양상이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올해 1월~6월 자산운용 수익률 4.45%를 기록했다. 자산운용 규모는 10조9272억원이며, 수익금은 4604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자산운용 규모와 수익률 모두 상향된 수치다.
지난해 자산운용 수익률은 2.39%, 수익금은 2300억원이었다. 같은 시기 자산운용 규모는 9조7582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투자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다수 연기금·공제회가 저조한 투자실적에 머물렀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린 곳도 적잖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기공의 2%대 수익은 선방했다는 평이다.
올해 투자 분야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수익률 순으로는 주식(12.52%), 기업(5.75%), 멀티에셋(3.88%), 부동산(3.19%), 채권(2.9%) 순이었다. 수익금은 각각 1123억원, 1638억원, 144억원, 839억원, 252억원이다. 주식 투자만이 두 자릿수 수익을 올렸다. 전체 자산운용 수익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주식 투자 성적표와 비교하면 반전을 이룬 결과물이다. 작년 주식 투자는 18.91%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376억원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주식시장 부진이 업계 골칫덩어리로 지목되던 시기였다. 주식 관련 자산으로 분류되는 멀티에셋 역시 -12.7%에서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했다.
반대로 대체투자(부동산·기업·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표를 안겨주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던 분야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9.33%, 기업 7.62%, 인프라 5.44%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선 세 분야 수익률 모두 작년 수준을 하회했다.
남은 하반기 대체투자 운용 성과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과기공의 자산운용 주력 분야가 대체투자다. 올해 기준 부동산, 기업, 인프라 투자에 7조8126억원을 투입했다. 운용자산 중 71.5%를 할애한 상황이다.
또한 과기공은 지난달 11일부터 국내 사모펀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1일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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