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유플 1호 사내벤처 '디버',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 코메스인베·SJ투자 참여, 30억 확보해 사업 확장·M&A에 투입

이기정 기자공개 2023-09-07 08:47:4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1호 사내벤처 디버가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사업 확장과 M&A(인수합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퀵서비스 및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5일 VC(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버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총 30억원을 확보했다. 투자사로는 코메스인베스트먼트와 SJ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최종 투자금 납입은 다음주 중 완료될 예정이다.

디버의 기존 투자사로는 LG유플러스, 디캠프,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있다. 누적 투자금은 75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연말 SI(전략적투자자)로 30억원 가량의 후속 투자 단행을 고민 중에 있다.

확보한 자금은 사업 확장에 투입한다. 우선적으로 '디포스트'의 입점 빌딩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디포스트란 기업의 문서 수발실을 디지털화 한 공간이다. 우편, 등기, 퀵서비스, 택배 등을 통합관리해 기업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디버는 현재 전국에 47개의 디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유플러스, 위워크, 한섬, 하이브 등이다. 올해 디포스트를 70개점, 내년에는 150개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디포스트 내 로봇 도입과 인수합병 등도 검토 중이다. 먼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무인으로 운영되는 디포스트에서 로봇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서 퀵서비스 용역 업체를 인수해 고객사를 늘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장승래 디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회사를 키워갈 계획"이라며 "디포스트를 일정 수준 확보하면 추가 투자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버는 2019년 LG유플러스에서 분사·창업한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이다. 초창기 퀵서비스 플랫폼 '디버'를 통해 성장해왔다. 현재 배송 기사 약 5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배송 41만건을 달성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0년에는 디포스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기업의 문서 수발실에 디지털을 결합하면서 편의성과 경제성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아기유니콘은 사업모델, 성장 가능성, 사회공헌 가능성 등을 평가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주는 칭호다.

장 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 퀵서비스의 디지털화 요구는 더 커질 것이고, 선제적인 준비를 마친 디버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디포스트 역시 상업용 빌딩부터 아파트, 관공서 등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