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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 캐즐 공개 앞두고 '테라젠헬스' 과반지분 확보 지분 51% 인수…신주 235억, 구주 15억 총 '250억' 거래

최은진 기자공개 2023-09-08 09:00:5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헬스케어가 캐즐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핵심 파트너사인 테라젠헬스의 지분취득 관련 막바지 단계를 성사했다. 자금납입은 10월로 한달 남았지만 테라젠바이오가 이사회를 통해 지분매각 및 신주발행 등을 확정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번 거래에 총 250억원을 투입해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

◇테라젠헬스 3자배정 증자, 전량 롯데헬스 확보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손자회사격 테라젠헬스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보통주 5만5251주를 주당 42만5329원에 발행한다. 증자규모는 총 235억원이다. 자금납입일은 10월 5일, 신주 교부는 다음날인 6일 진행된다.

3자배정 증자를 하는 목적에 대해선 사업규모 팽창 및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자본증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모범적인 예방 생태계 구축 △전문적인 맞춤형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개인 유전자분석 기반의 예측과 예방 서비스 고도화 및 헬스케어 사업 집중 등을 주력 사업으로 꼽았다.


이번 신주는 전량 롯데헬스케어가 인수한다. 신주규모만 따지면 지분율 48%다. 그러나 롯데헬스케어는 경영상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51%까지 인수한다는 게 목표였다.

나머지 3% 지분은 약 15억원을 투입해 구주를 인수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지분취득에 투입된 총 거래규모는 250억원이다.

테라젠이텍스는 테라젠바이오 지분 98.97%를 보유한 모회사다. 테라젠바이오는 작년 9월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해 테라젠헬스를 설립했다. 롯데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분사해 만든 구심점이다.

◇이달 14일 캐즐 공식 출범, 유전체 검사 핵심 역량 '혈맹' 배경

롯데헬스케어는 이달 14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캐즐'을 공식 오픈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8개월만에 최종판을 선뵈게 됐다.

'개인 맞춤'이라는 지향점을 실현하는 게 바로 테라젠헬스가 보유한 유전체 검사 서비스다. 개인 유전자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유인한다는 복안이다. 테라젠헬스의 역량이 없으면 개개인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없다. 이 외에도 여러 파트너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테라젠헬스에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혈맹을 맺은 것도 이를 감안한 조치다.

하지만 테라젠헬스의 지분취득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지연됐다. 이미 작년 말 의사결정이 마무리 됐지만 거의 1년이 지나서야 의사결정이 마무리 됐다. 캐즐 공개를 약 보름 앞둔 지난달 30일 롯데헬스케어에 신주교부권을 부여하는 이사회가 열렸다. 캐즐 공개 이전에 테라젠헬스의 지분취득을 마무리 짓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는 유전체 검사 서비스의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돈독한 파트너십이 필요했다"며 "지분취득 관련한 디테일한 정보는 공시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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