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IT 고도화로 정상화 고삐 죈다 내년 7월 새 은행 시스템 오픈…편의성 높이고 마케팅 본격화
서은내 기자공개 2023-09-08 08:23:2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은행 사업의 기반이 될 새로운 IT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새 IT 시스템이 KB부코핀은행 사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은 내년 7월 경 현지에서 새 은행 시스템을 개시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그동안 낙후돼 있었던 IT 시스템을 대체해 은행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부코핀은행 인수 이후 전산 서비스를 비롯해 대부분이 수작업일 정도로 IT 수준이 낮아 사업에 어려움이 컸다. 때문에 IT 개선은 부실자산 정리와 함께 부코핀은행 정상화 사업의 핵심 과제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은 부코핀은행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싶어도 서비스 편의성이 낮았기 때문에 만족도를 높일 수 없어 대대적인 마케팅이 어려웠다"며 "새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은행에 오지 않아도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부코핀은행에서 오픈하게 될 은행 IT 플랫폼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KB국민은행의 어플리케이션 '스타뱅킹' 앱과는 서로 다른 방향성 아래 개발되고 있다. 스타뱅킹 앱은 기본적으로 지점의 모든 업무를 해당 플랫폼에서 할 수 있게 하자는 철학을 담고있다.
그런만큼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있어 구동이 느리고 무겁다. 반면 진출 초기 지역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KB국민은행은 후발주자이다. 후발 주자의 면모에 맞게 보다 가볍고 특화된 기능들에 초점을 두고 고객들과 디지털 접점을 형성해나가는 것이 포인트다.
현재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에 대해 2025년 당기순이익 흑자를 목표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시스템 개선은 이같은 목표 달성의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은행을 비롯해 증권, 카드, 캐피탈, 손해보험, 운용까지 전 영역에 진출해있다.
또 인도네시아에는 이들 계열사를 지원해줄 IT 자회사 PT KB데이타시스템 설립돼 있다. 사실상 주요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에 1차 진출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생명보험도 인도네시아 진출 기회를 살피는 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금융그룹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
- [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
- [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2호 가치산정 '검증'에 방점…'신뢰성 확보'
- [Company Watch]하이브, 앨범·공연 원가율 상승에 발목? '하반기 뜬다'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서울옥션 낙찰작 '알렉스카츠'로 공모 돌입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
- [Company Watch]'대형IP 앨범 부재' SM엔터, 저연차IP 성장으로 상쇄
- 한국 미술업계 전망이 밝은 이유
- [Company Watch]YG엔터, 1분기 변수 베몬 월드투어 '회당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