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투자파트너스, 전기차 테마 '유트로닉스'에 200억 투자 추진 LP 모집 막바지 단계, 전기차 시장 확대 따른 성장 잠재력 '베팅'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26 07:45:1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이하 이투파)가 국내 전기차 배터리향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기업 ‘유트로닉스’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배터리용 FPCB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투파는 유트로닉스에 2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현재 자금 대부분이 모였고, 출자자(LP) 확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유트로닉스는 투자금을 신규 공장 이전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행보다.
2004년 설립된 유트로닉스는 모바일 및 전장용 FPCB 제조 전문 기업이다. PCB는 전자제품의 부품 간 회로를 연결할 때 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보드에 회로를 그려 전기를 통할 수 있게 만든 부품이다. 딱딱한 고체 판에 회로를 그리는 부품을 PCB, 구부러지는 특성을 가지는 것은 FPCB라고 한다.
유트로닉스는 2015년부터 전장향 FPCB 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최초로 배터리 FPCB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양산 수주를 따내고 있는 비결이다.
시장 내 입지도 독보적이다. 국내 배터리 FPCB 시장점유율 1위다. 또 자동차 내·외장 램프 모듈 설계 및 제조업을 영위하는 '엑사옵토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20년 6월 설립된 이투파는 이지스자산운용(보유 지분 100%)의 자회사다. 바이아웃 투자 포트폴리오로 △대홍산업 △오케이미트를 보유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팀프레시에도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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