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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남양주왕숙 택지 매입에 '1385억' 배팅 1500억 넘는 현금으로 사업 확장 '드라이브', 2027년 사업 개시 전망

전기룡 기자공개 2023-10-06 07:49:0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아건설이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에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왕숙 내에 민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세 번째 택지다. 낙찰 주체인 모아미래도가 단기금융상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현금성자산을 확보했다. 그만큼 대금 납부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가 지난달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용지 S-1블록'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모아미래도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모아미래도는 모아건설의 기타특수관계자로 분류되는 법인이다. LH가 제시한 공급가격은 1385억원으로 알려졌다.

S-1블록은 대지면적 3만1255㎡에 전용면적 60~85㎡ 이하 413가구와 전용면적 85㎡ 초과 167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주택용지다. 최고 높이는 150m(25층 이하)이며 용적률과 건폐율로는 각각 220%, 50%가 책정됐다. 지구 내 북측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대금 납입은 5년 유이자 분할납부 방식이 적용됐다. 모아미래도는 계약 시점에 공급가격의 10%(138억원)를 계약금 명목으로 납부한 뒤 6개월마다 10회에 걸쳐 공급가격의 9%(125억원)씩을 납입하면 된다. 할부 이자율로는 연 3.5%가 책정됐다.

모아미래도의 현금성자산을 감안할 시 원활한 대금 납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모아미래도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연결)은 1500억원을 상회한다. 전년만 하더라도 현금성자산이 772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단기금융상품을 기존 35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늘려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기간 사용이 제한된 금융상품 규모도 114억원에 그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중 하나자산신탁의 신탁계좌로 분류된 94억원만 사용이 제한돼 있다. 단기금융상품 가운데 하자보수보증 혹은 지급보증에 따른 담보로 제공된 금액도 일정부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S-1블록을 시작으로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에서의 공급이 진척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남양주왕숙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내곡·내각·진건·진관·사능·용정·송능·배양·퇴계원읍 퇴계원리 일원에 들어서는 865만㎡ 규모의 주택지구다.

특히 S-1블록에 해당하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비중이 전체의 4.6%에 그칠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S-1블록을 포함해 B-8블록(1188억원), C-3블록(1241억원) 정도만 택지 분양이 이뤄진 상태다. 추후 아파트로만 공공 39개소, 민간 19개소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모아건설 관계자는 "LH로부터 남양주왕숙 S-1블록을 낙찰받은 게 맞다"며 "현재는 대금 지급을 위한 계획이 수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지사용 가능시기가 2027년 3월 이후인 만큼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준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모아건설은 전라남도 지역의 향토 건설사다. 모아건설 계열인 모아종합건설(시공능력평가 91위)을 필두로 모아미래도, 미래도이엔씨, 아산배방미래도시PFV, 대구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주택 브랜드로는 모아미래도를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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